시장 인척ㆍ측근, 특정 업체 과도한 계약 지적
퇴직 공무원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도 비판

강태현 변호사가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경선출마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강태현(49)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시장 경선에 도전하면서 현 나동연 시장의 시정을 정면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15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인척, 측근 등 특정 업체와 과도한 계약, 납품 관계를 맺음으로서 발생한 불공평 행정을 시정해야 하며, 공무원 조직과 산하기관의 인사를 `밀실시정`, `친구시정`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복지관, 복지재단, 체육시설 등 공공기관을 무분별하게 설립, 배치해 정작 필요한 곳에 행정력과 예산을 동원하지 못하고 있다"며 산하기관 퇴직 공무원의 낙하산식 배치를 지적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시청의 인사 체계와 승진 구조, 시 관련 공단과 재단, 시립도서관, 시체육회, 각 읍면동 체육회, 목련회의 운용실태, 물금의 경우 부산대부지문제와 보육, 교육, 주차 문제, 웅상의 지역 편차 문제, 중앙동 등 구도심문제 등을 양산시의 현안으로 봤다. 그러면서 이 문제들을 "작은 것부터 확실하게 고치며,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사회단체보조금, 민간행사보조금을 삭감, 기관운영업무추진비, 시책업무추진비, 여비 투명성 제고를 과제로 제시했다. 강 변호사는 "인구 기준을 50만, 100만으로 허황되게 잡을 것이 아니라 현재 인구에 걸 맞는 도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대책도 없는 `성장`, 무분별한 아파트 건립에 찬성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강 변호사는 민주당에 입당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시대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양산 희망마을 출신으로 양산초, 양산중, 양산고,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한 그는 사법고시에 합격해 법률사무소 천성 양산 주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