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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나는 새가 그물에 걸린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알아서 득(得)이 될 때가 있고, 알아서 손해(損害)를 보는 경우가 많다. 세상일이란 참 그 만큼 복잡하고 어렵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혹자는 무조건 모든 일 들은 세상에 공개 되는게 정의(正義)라 외치며, 그 결과에 대해 과실을 따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참 많지만, 그래도 무조건적 노출은 오히려 부작용이 클 때가 많을 것이다.
 우리 모두 나이가 들고, 성인이 된다는 것은, 나이만 먹는 게 아니고 지혜도 함께 익어 가는 것 같다. 어른이 되는 것은 그 만큼 생각도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성숙할 때 어른 소리를 들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어른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어른이 없는 사회와 국가는 불행할 것 같다. 지혜가 뒷바침이 안돼 원리원칙만 가지고는 세상의 이치를 다 설명 할 수가 없기에 그래서 나이를 떠나 어른이 필요하다. 어른 없는 사회는 막막하고 답답할 것 같다. 나 역시 공감하고 어른이 많은 사회를 꿈꾼다.
 최근 계속해서 글을 쓰면서 양산시 지역 정책에 대해 제법 지적(知的)도 하고, 개선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지만, 쉬쉬하면서 넘어가는 그런 일들이 여전히 눈에 보인다. 괜히 마음에도 없는 영웅심 흉내 내는 것도 아니고, 자꾸 따지는 듯해 혹 오해(誤解)를 받을까 조심스럽다.
 양산시가 참 안되는 것 중 하나가 시민과의 소통(疏通)일 것이다. 그들만의 독점물인양 감추려 하는 모습에서 심히 우려를 표하고 싶다. 여러 차례 지적을 해도 개선되는 느낌을 못 받고 있으니 완전 높은 벽이다 싶다.
 선진국 일수록 공무원을 기피 한다는 데, 우리사회는 거꾸로 못해 안달이니 아직 우리사회는 선진국 갈려면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만 좋아 잘 산다고 가 아니고 정신문화 세계가 높아야 될듯 싶다. 왜 이런 말들을 하느냐 하면, 최근 몇달전 발생한 일인데, 소주동 소재 M식품회사가 백동마을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오랜 전부터 주변 대단위 주거촌(住居村)이 형성되기 전부터 그 곳 그 자리에서 경영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식품분야에서는 국내 우수 업체로 듣고 있는지라 나름 좋은 회사가 지역 내(內) 있어 기분도 좋고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은 사실이다.
 하지만 도시가 세월 속에서 변화 되고, 주변이 계속 개발 되다 보니, 이제는 그 식품회사가 일명 알박기식으로 도시 전체 개발 흐름에 심각한 저해 요인으로 되고 있는 시점에서 양산시가 도시계획 공고를 통해 일반 공업지역으로 변경을 해줬다 하는 소식을 접하고, 우리 양산시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엄청난 일을 소리소문 없이 처리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그 깊은 내용은 잘 모르지만, 담당 책임자도 합당한 이유가 있어 해줬겠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관점에서도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 식품회사 기점으로 북쪽으론 바로 인접해서 대단위 수천세대의 사람이 살고 있고, 남서쪽으론 지금 한창 수만평의 택지 조성이 공사 중이다. 곧 얼마 안있으면 그 곳도 수천세대의 주거 밀집촌이 형성(形成)이 될 것이다.
 왜? 대단위 주거지역을 개발하면서 이 식품회사의 지목을 변경해 줬을까? 이제는 공장을 공업부지 위에서 행(行)하고 있으니, 법적 하자가 소멸된 샘이다 참 재미있다.
 어찌 이런 우연 이 있을까! 그럼 이제는 어떤 상황이 발생 될까? 제2의 주남동 신원아파트 사태를 양산시가 만들어 내는 꼴이 됐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면 건축 행위들이 이루어지면, 또 민원이 불거지는 게 정말 뻔히 보인다. 함부로 나는 새가 그물에 걸린다고 무슨 일이든 신중을 기해야한다.
 미리 예측해 조정하고 협의해야 될 판에 행정이 오히려 더 명분을 만들어 주고 예측 가능한 분란을 야기 시키고 있으니 어느 시민이 이해를 할까 싶다.
 우수하고 좋은 기업이 존재해서 일자리도 늘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니 고마운 일은 맞지만, 가치적 측면에 저울의 기울기를 봐야 하는 것인데, 오히려 양산시 행정 당국이 몰라서 하는 일인지 아님, 그 속에 불편한 진실히 존재 하는지 모를 일이다.
 어느 날, 어느 때가 되면 굉장히 시끄러울 날이 울 것 같다. 그때 최고 책임자는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놓여 깊은 고민(苦悶)과 함께 지금의 몇 배의 비용도 걱정해야 할 것이다.
 이래서 지도자가 중요한 법(法)이다. 시정(市政) 최고 책임자의 마인드가 확고하면 실무 책임자들이 이런 일을 진행 할까 너무도 아쉽고, 나에게 힘이 부족함을 탓 한다.
 웅상처럼 좋은 도시 만들기 여건(與件)이 뛰어 난 곳도 드물것 같은데, 왜 이리 두눈뜨고 도시를 파괴하는 자(者) 들만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지, 누굴 원망 할까만 아쉬움은 여전이 가슴속에서 떠나가질 않는다.

김경원  webmaster@yang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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