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반시설 상대적으로 낙후돼
발로 뛸 수 있는 공무원 배치해야

동부양산(웅상)지역의 토착민이 아닌 외지인 주축으로 조직돼 주목 받고 있는 양산미래발전연구소 강정식(71, 영산대 전 체육교수) 소장을 만났다.
강 소장은 동부양산 지역에 설치된 상당수의 체육시설들이 전문가의 조언이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동부양산은 서부양산에 비해 각종 도시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며, 인구증가에 비례해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했다.


▶양산미래발전연구소란 어떤 단체인가?

강정식 소장이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영산대와 동원과기대, 부산대, 신라대의 도시계획 관련전문 교수들과 웅상지역 발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젊은 외지인 20여명이 모여 연구소를 만들었다.
영산대학교와 인연으로 부산에서 양산으로 이주해온지도 벌써 10이란 세월이 흘렀다. 영산대 체육학교수를 맡으면서 학교체육시설을 관리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7년 동안 전국 테니스협회 전무로 근무할때 전국 30여곳의 체육시설들을 맡아 점검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학교 체육 시설들을 관리해온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웅상, 동부양산의 각종 도시기반시설이 서부양산에 비해 너무 낙후돼 있다는 점을 알았고,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만들어 놓은 체육시설이 많지만, 너무 전문적이지 못함도 알았다. 
체육종목은 약 30여개가 넘는다. 이모든 시설에 대해 점검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외관상으로 얼른봐도 부족한 점이 많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양산시의 제정운영에 비례해 웅상지역에는 우리시민들의 건강증진 등의 위한 체육시설과 복지시설도 너무 낙후돼 있음을 알고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어 양산미래발전연구소를 만들었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실제로 양산시에서 공공근로를 많이 해봤지만, 우리 양산, 특히 동부양산이 발전할려면 아직도 많이 바뀌어야한다. 웅상지역에 집만 많이 지으면 뭐하나, 주거생활에 꼭 필요한 최우선적인 주차문제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도시기반시설이 태부족이다. 
인구 유입에 따른 도시기반시설부터 먼저 갖춰어 놓고 집을 지어야 하는데, 양산시는 오히려 거꾸로 가는 것 같은 감이 없지 않다.
양산시 도시계획 입안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 따라서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구심점을 만들어 양산시에 건의하고, 또 나아가 웅상지역발전을 위한 조언도 서슴치 않을 것이다. 
정치인들도 바뀌어야 한다. 상당수의 정치인들이 인기 위주 또는 우리 국민들을 표로만 생각하고 있는, 이런 생각들을 바꿔야 하는 것이다. 최우선은 인성이다. 
웅상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야 한다. 정말 참신한 사람을 발굴해야 웅상이 발전할 수 있다. 우리 연구소에서 앞으로 웅상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할 참신한 인물을 발굴할 예정이다.
우리 지역에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기초수급자들이 많다. 우리 양산미래발전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이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대화하고, 소통하여 이들의 아픔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지역발전의 밀알이 될 것이다.

▶당부의 말씀은?

웅상지역에 중소기업들이 많지만,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특산물이 없다. 실예로 원동 배내골의 사과나 미나리 같은 특산물을 개발해 웅상을 널이 알릴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문제들은 우리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개발해 주기를 바란다.
또 체육인의 한사람으로서 현재 설치돼 있는 각종 체육시설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 또한 필요하다고 보며, 양산시 행정공무원 남녀의 비율을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여성 직원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좀더 현장 활동에 부담없이 나설 수 있는 남자 직원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침에 출근해 컴퓨터만 보고 있는 그런 직원보다는 실제 현장에 뛰어나가 우리 시민들의 생활 불편사항을 찾아내 해결하는 그런 활동성이 필요한 직원들을 많이 배치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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