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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양방 항노화산업 발전에 대한 타지역 벤치마킹
  •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 승인 2017.11.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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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산대병원 항노화 산학융합복합센터 조감도

1. 원주시와 대구시 사례

양산시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양방 항노화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의료기기도시인 강원도 원주시 의료기기테크노밸리 취재(6월 29일~30일)에 이어 8월 17일에는 대구직할시에 있는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집중 취재하였다. 양산시는 경남도에서 양방 항노화산업 도시로 지정하였기에 마지막 취재로 양산의 현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지난 10일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하여 의생명융합연구소,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거점기관지원 의생명R&D센터 등을 둘러보았다.

양산부산대병원은 11월 10일 병원 개원 9주년 기념식을 본관 중앙진료동 4층 모암홀에서  개최하고 있어 병원의 주요 인사와 직원, 정치인들이 참석하였다. 기념식으로 모암홀은 입추의 여지가 없이 꽉 찼다. 복도에는 양산부산대병원 수기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수기공모전이 열리고 있었다. 수기에는 병원 이용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원주시는 의료기기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전력투구 하고 있었으며 정부의 지원이 부족해도 자생적인 의료기기산업의 활성화로 성과를 올리고 있었다. 원주시의 도시 이미지인 의료기기산업 도시, 건강도시 기능, 혁신도시 이전 기관을 잘 조화시켜 내실있는 발전을 추구하고 있었다. 원주시의 정치인들도 의료기기도시로의 미래 발전 비전에 동의하고, 여야 정치인을 막론하고 힘있게 뒷받침했다는 점을 벤치마킹해야만 한다.

원주혁신도시는 세계속의 생명?건강산업의 수도, 청정환경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바이오, 신소재, 관광산업, 4대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건강ㆍ생명 관련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기존의 의료기기산업도시로서의 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주시는 민간 의료기기업체 유치에서도 성공한 점을 양산시에서 본받아야 하겠다.

원주시에서 출자하고 강원도가 전폭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성공 요인은 세계화에 있다. 양산시의 항노화산업도 양산부산대병원의 장점을 살려 외국인을 유치하는 국제 의료관광을 활성화 시켜야 하겠다.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발원지인 원주 테크노밸리는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약 150여개의 기업과 4,000여 명의 의료기기 종사자를 확보해 2015년 5,500억 원의 생산실적을 올리고, 전국 17% 이상의 수출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6대 정완길 원장은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및 국무총리실 국제개발 위원회 민간위원 출신으로, 2015년 2월 취임 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취임 이후, 테크노밸리 역대 사상 최고의 실적인 총 2,507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켜 해외 마케팅에서 눈부신 성장을 하였다.

국내의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15)에서는 24개국 126명의 바이어와 한국기업 간 전년도 대비 약 3배의 1,514만 달러 계약 성과를 올렸으며, `KIMES 2016`에서는 강원도 내 41개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과 `클러스터공동관`을 운영, 수출 667만 달러 수출, 내수 29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양산시도 국제적이고 대외지향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하겠다.

대구첨복단지의 위치는 대구시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1,030천㎡(혁신도시 4,216천㎡), 사업기간은 2009~2038년(단지조성 : 2009~2013년), 총사업비는 4조 6천억 원(국비 1조 1천억 원, 지방비 9천억 원, 민자 2조 6천억 원), 용지분양은 2012년 6월 29일부터 시작하였다.

부지 1,030천㎡ 중 첨단의료 클러스터구역은 466,272㎡로 전체의 45.3%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연구기관 327,396㎡ (31.8%), 핵심연구시설 122,523㎡ (11.9%), 편의시설구역 16,353㎡ (1.6%)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는 기타구역으로 563,728㎡로 전체의 54.7%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시설 중 정부시설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가 있다. 지자체, 민간시설은 커뮤니케이션센터(대구시), 첨단임상시험센터, 연구기관, 기업연구소, 벤처센터 등이 있다.

대구첨복단지에서 양산시가 배울 점은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방치되어 있는 부지가 매우 크고, 양산시와 당초 약속한 부산대공과대학의 이전이 불발되어 활용도가 낮다. 양산부산대병원측도 양산시 정치인들의 지적에 따라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문제는 국립대학이다 보니 학교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람직한 해결방안은 대구시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하여 개발을 가속화시키는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과정에서 경남도, 양산시, 중앙중부와 긴밀한 협의를 하여야만 한다. 지역의 윤영석 국회의원, 서형수 국회의원, 정재환 경남도 부의장, 김태춘 도의원, 이태춘 도의원, 정경효 양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힘을 합쳐야만 하겠다.

2. 양산시 양방 항노화산업의 발전 방향

양산시는 최근 경남도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양방 항노화산업 도시로 지정되어 의료도시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 지역공약의 하나로 양산시에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확정되어 경사를 맞이하였다.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은 부산대 양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의생명 교육, 연구시설 및 병원 기반의 산학연병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미래성장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항노화산업과 웰니스관광에 대한 경남도의 중점적인 정책 추진, 서부경남권 지자체의 활발한 한방항노화산업 참여, 중앙정부 차원의 의료관광 육성책 등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세미나도 자주 열리고 있다. 양산시는 양산부산대학병원과 연계해 항노화 의생명R&D센터와 항노화 창업지원센터 건립, 양방항노화 산학융복합센터 건립을 하고 있으므로 좋은 여건을 활용하기 위해 양산시의회,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 관련단체의 협조가 필요하다.

서부경남의 한방 항노화산업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양산시의 정치인들이 합심 협력으로 가일층 분발해야 한다. 제조업에 올인하기 보다는 3차산업인 의료관광도 접목시켜 미래의 다양한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 시급하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 이창훈 부산대병원장, 노환중 양산부산대병원장,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 5월 31일 부산대에서 `항노화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현재 건립중인 `항노화 산학융복합센터`가 항노화 의생명분야 연구ㆍ교육시설 및 산학연 협력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협약이 추진되었다. 협약에는 항노화산업 기반 조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대학과 병원이 보유한 우수한 인력자원과 향후 연구시설, 장비 공동 활용, 지역 의료분야 기업 지원 등이 담겨 있다.

양산시와 양산부산대병원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항노화 의생명R&D센터 구축사업`의 육성 발전 방안을 도출하기로 하였다. 양산 항노화산학융복합센터는 총 164억 원(국비 115억 원, 도비. 시비 8억 원, 양산부산대병원 41억 원)의 예산을 투입,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 8,896㎡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금년 말 준공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경남 양산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 특화단지의 밑그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산시는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동남권 의ㆍ생명 특화단지 조성에 따른 용역 보고회를 열고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지난 8월 2일 밝혔다. 의료 클러스터를 전초기지로 하고 양산부산대병원을 주축으로 해 각종 바이오헬스 사업을 추진한다.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신개념 첨단의료 기기 개발이 가능하고 항노화 산업도 가속도가 붙는 등 의ㆍ생명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화단지는 현재 유휴지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 첨단산학단지가 검토돼 부산대 잔여 부지 미개발에 따른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와 양산시, 부산대는 정책 발굴에서부터 사업 추진 등 항노화 산업 육성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현재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국가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항노화 산학융복합센터 공정률이 50%를 넘어서고 있으며, 의생명 R&D센터 구축사업도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양산시는 지난 7월 항노화 산업 본격 육성을 위한 항노화담당을 신설했으며, 경남도와 부산대학병원 등과 협의해 의생명 R&D센터 구축사업 사업비를 차질 없이 조달하고 있다. 올 9월부터는 의생명 R&D센터 구축사업의 기업지원 사업에 착수했다.

양산시에 추진하는 양방 항노화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인 양산시, 경남도, 양산부산대병원, 기업인, 지역 정치인들이 서로를 비난하기 보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 공동의 노력을 펼쳐나가야만 하겠다.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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