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대피소와 실내구호소 혼동 쉬워
안내 표지판 설치, 일부만 완료
탈핵단체, 지진 빌미로 여론전

양산시에 설치된 지진 대피장소 안내 표지판.

양산시가 지정한 지진대피소가 혼동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양산 관내 옥외지진대피소를 검색하면 학교운동장과 학교로 구분된 명칭의 옥외지진대피소가 도출된다. 

지진대피소로 지정된 옥외대피소 중 학교운동장과 운동장 명칭이 빠진 곳이 동시에 노출돼 혼동을 주고 있다. 게다가 운동장 뿐만아니라 실내구호소로 지정된 학교도 10개에 달했다. 국민체육센터는 학교가 아닌 유일한 구호소다.  

물금고(강당), 물금동아중(운동장), 황산초(본관), 증산초(본관), 신주초(본관), 신주중(운동장), 범어중(본관), 범어고(본관), 성산초(본관), 양산희망학교(본관), 북정초(본관), 서창중(운동장), 서창고(강당), 원동초이천분교(운동장) 등 14개 학교가 해당 학교 운동장이라는 명칭으로 지정됐다. 증산초는 2015년 준공과 동시에 개교한 학교로 본관이 지진구호소로 지정돼 있다.  

이에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즉각 수정하도록 하겠다. 옥외대피소의 학교 관련 명칭을 전부 통일하도록 하겠다. 시민들이 더 쉽고 간편하게 느낄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라고 말했다. 

옥외대피소는 지진 발생 초기 운동장 등 구조물 파손 및 낙하물로부터 안전한 외부대피장소를 말하며 실내구호소는 지진피해 장기화시 이재민 등을 대상으로 집단구호를 하기 위해 내진 설계가 적용된 시설물을 말한다. 

양산 실내구호소로 지정된 곳은 대부분 학교로 본관과 강당, 체육관, 급식소, 기숙사, 다목적실 등으로 형태를 세분화해 지정하고 있다. 

한편 양산시는 국민안전처의 특별 교부세로 지진대피소 49개소에 표지판을 설치했다. 지진대피소 표지판은 야간에도 쉽게 식별 할 수 있는 반사 재질로 만들었다. 양산시는 나머지 70개소의 지진대피소 표지판은 내년도 당초 예산을 반영해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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