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건 웅발협 회장 인터뷰

웅상발전협의회 이부건 회장은 개운중학교와 효암고등학교의 이전문제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개운중학교와 효암고등학교의 이전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개운중학교와 효암고등학교는 우리 민족이 시대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인 1953년 개교하여 현재 6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웅상 역사의 산실이고,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장으로 그 역할을 돈톡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설립 당시와는 달리 지역의 도시화 발전으로 학교가 자연스럽게 도심 속으로 들어와 있게 됐다. 그러나 개운중학교와 효암고등학교는 지은 지 벌써 60년이 넘는 세월이 훌쩍 지나 이제는 학사(學舍) 노후화로 교육적 여건개선이 필요할 때이다. 따라서 쾌적한 교육여건과 좋은 환경에서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여 지역과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대부분의 주민들과 각 기관단체에서 학교 이전문제를 웅상발전협의에서 다루어야 한다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웅상지역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학교 이전문제는 아주 예민한 문제이기에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논란이 될 수 있다. 하여금 누구도 섣불리 이문제를 거론하여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가만 두고만 볼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지역사회 문제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역발전에 대한 애로사항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웅상발전협의회의 회장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해왔으며, 문제해결을 위해 깊이 고민을 하고 있다. 이들 학교의 이전은 우리 웅상지역의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할 화급한 문제이다. 만약 이들 학교가 도심밖으로 이전해 간다면, 웅상지역의 발전은 물론 특히, 서창동의 경우는 원도심의 상권활성화로 서창지역 미래의 청사진이 그려질 것이다.

▶학교 이전문제를 공론화할 계획이 있습니까?
 
학교 이전문제는 어제 오늘에 제기된 문제가 아니다. 교육의 공공성과 지역발전이란 양면적 시각에서 보면, 학교는 이전을 통해 지역이나 학교의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고, 서창동은 도심의 중심을 활용한 골목상권은 물론, 서창동 전체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들 학교 이전문제에 대해 이미 학교측에 의견을 제시한바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대답을 받지 못했다. 다시한번 더 학교 재단측과 의논을 하겠다. 하지만, 지역 여론도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더 우선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서 밝힌바와 같이 이문제로, 학교재단측 관계자와 한 두차례 의견을 나눠었으며, 약 1개월여전에 학교재단측에 학교 이전문제 공론화를 위한 제안 및 의견서를 보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1학년 학생의 일부 학부모들이 반대의견을 보내 오기도 했으나,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학교 이전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내줬다, 하지만, 열쇠는 학교재단측에 있다. 또 학교 이전문제는 어느 누구 한 사람만의 힘과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학교를 이전할 수 있는 여건과 여론을 조성해 줘야 한다. 또 학교는, 학교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의 계획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지역주민들은 물론, 동창회와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발전과 학교발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좋은 대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언제쯤 공론화 할 것인가요?
 
조만간, 학교 이전문제를 공론화 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준비 기간도 필요하지 않겠나, 학교 이전문제를 공론화 하는 이자리에는 웅상지역 발전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이 참석하여, 앞으로 30만 내지 50만 인구의 중견 자족도시로 가는 웅상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학교 발전도 꾀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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