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서울 학원 오가며 공부
여덟번 실패와 좌절 그리고 합격

하승종 도시계획 담당계장이 건설안전기술사 자격증을 내보이고 있다.

양산시청 공무원 최초로 기술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산시청 도시과에 근무하는 하승종 도시계획담당 계장.  

하씨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한 제113회 정기기술사시험에 응시 국가기술자격증중 최고의 영예인 `건설안전기술사`에 당당히 합격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건설안전기술사` 자격증은 보통 일반인들도 최소 3년이상의 공부기간을 두고 취득하는 자격증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합격한 하씨 또한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시설ㆍ토목업무를 담당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자격증 취득 결심을 한 하씨는 공부하는 도중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 중간에 포기한것 만도 수차례

하지만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해보자는 신념 하나로 근무가 끝난 후 7시30분부터 독서실문이 닫는 새벽1시까지 공부에 매진했고 출근을 하지 않는 매주 토요일은 첫 수업이 8시30분인 학원 수업을 듣기 위해 새벽 첫 KTX 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 강의를 듣는 열성을 보였다.

이같은 열성에도 불구 하씨는 시험에서 번번히 떨어지자 술과 담배까지 끊으며 더욱 자신을 단련하며 채찍질했고 마침내 지난 9월 14일 1차 시험에 합격, 지난 17일 2차 시험에 최종 합격하며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내와 고등학교 3학년 초등학교 5학년인 두 딸들에게 항상 부족한 아버지로 챙겨주지 못해 가슴 아프다며 가족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시험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분담을해 스스로 일처리 해준 동료직원들과 과장님의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동료들에 대한 인사 또한 빼놓지 않았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하승종 도시계획담당 계장. 그의 모습은 현실에 안주해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많은 이웃들에게 좋은 본보기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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