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과 일본이 통신사 문화를 세계유산에 등재하려할까.

이웃 나라 간에 정벌 전쟁을 치른 후 승자도 패자도 없는 임진왜란은 바다건너 일본이 물러간 뒤 앞으로는 전쟁을 하지 않고 서린, 교린으로 화친을 한 경우는 세계사에 유일한 일이다.

통신사의 행사는 양국 간에 이루어진 평화사절단의 역할과 우리나라의 역사문화를 일본에 전파한 문화교류였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초기 통신사 이예 선생의 영화를 만들고 뮤지컬을 하고 있으며 학술적으로도 박석사의 권위자도 있다.

우리나라 출항지인 부산에서는 부산의 날 행사에 통신사 행렬재현과 동시에 3일간의 문화축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0월 27일~28일 2일간 울산(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이예 그 불멸의 길`이란 제목으로 뮤지컬이 공연되었는데 입추의 여지없이 많은 사람이 참가하였고 크게 호평을 받았다.

통신사의 길은 경주에서 신설 산업도로가 개통되어 울산, 양산, 부산을 연결하는 산업도로 전체가 명명된다면 동남권 문화연결축이 될 것이다.

크게 보면 가야와 신라권의 연결이 된다.

부산에서는 3일간의 축제에서 1)통신사행렬, 2)해신 굿, 3)해양세미나, 4)바다의 날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우리 양산에서도 1)통신사 행렬, 2)우불 신사에서 무사귀환을 위한 기원제, 3)한일 우호마라톤대회, 4)죽재선생 향례, 5)천성산 산나물 비빔밥(반달비), 6)통신사 한시 백일장, 7)통신사 바둑대회 등은 이와 관련된 것이며, 특히 우리나라의 문물이 일본에 전해졌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자긍심이 살아나는 일이다.

이러한 행사들은 전문가와 잘 다듬어서 양산 웅상회야축제에 접목하여 우리 양산의 고유브랜드축제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축제 때 한일 우호 서린, 교린의 역할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명분도 살리고 국제적인 축제가 될 수 있음이다.

조선 초기 대일외교의 이예와 종실, 그리고 임진왜란 시 담판외교의 주역인 죽재 이겸수(정주 판관공, 기장현감)선생도 성손과 주손이 웅상 주남이 향리인 것임에 평가와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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