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의 기름 유출, 고려제강 환경팀 출동
주민 "하천 물 빠진 이유 은폐됐다"
북정보 재가설 공사로 인해 물빠진 것

고려제강 환경팀 직원들이 양산천에 흘러나온 폐유를 제거하는 흡착포를 펼쳐 놓았다..뒷쪽에는 물이 없어 바닥이 드러나 있다.

소토리 인근 양산천이 폐유 유출과 분통을 터뜨리는 한 시민에 의해 시끄러웠다. 

지난 10일 본지로 한통의 제보가 왔다. 70대는 훌쩍 넘어보이는 이 제보자는 상북 새진흥아파트에 거주하는데 공무원들이 아파트 뒤 양산천에 물이 빠진 이유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는 실제 물이 빠져 건천화 되고 있었다. 바닥에 있던 돌이 드러나 이끼가 끼어 있었다. 또 현장에는 양산시 환경과 직원과 고려제강 환경팀 직원들이 흡착제를 사용해 일부 하천에 유입된 기름을 제거하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양산시 환경과 직원은 "별것 아니다. 기름에 색상과 퍼짐을 봐서는 공장 폐유는 아니다. 양도 많지 않게 때문에 제거에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아파트 뒤에 양산천 물이 마르면 여름에 시원함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산불 발생시에 활용할수도 없다"며 "몇번이나 시청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또 "물이 마른지 열흘 가량 됐는데 인근 지역에 물을 빼낸 것도 실제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이에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북정보 재가설을 위해 보를 철거한 탓이다. 고정보를 가동보로 만드는 공사가 내년 8월에 완료된다. 시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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