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차량출입 방지시설
악천후에 취약, 훼손에 무방비

날로 발전하는 양산시내 곳곳을 보행하다보면 여러가지 공공 시설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예전의 그것들과는 다르게 미관적인 측면이나 기능적인 측면 등을 많이 고려하여 설치하였음을 쉽게 알수있다. 그 중에서도 횡단보도에 차량 등의 진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세워놓은 말뚝같은 쇠봉은 보행자들과 접촉이 많은 시설물이다. 신호가 바뀌는 동안 잠시 기대어 쉬기도하고 빠르게 이동하는 차량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안전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꼭 필요한 시설임이 분명하다. 요즘들어서는 노란색 고무재질로된 커버가 자주보이는것 같다 그런데 곳곳에서 색이 변질되고 부풀어 오르거나 이곳저곳 찢겨져 나가있는 상태를 자주 접하곤 한다. 심지어는 노란색 커버가 흉측하게 뜯어져 있어서 보는이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있음을 쉽게볼 수 있다. 누군가 강제로 잡아당기고 날카로운 물체로 찢어놓은 형태들로 훼손된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참으로 우리시의 시민수준이 이정도 일까 하는 의심도 들면서 일부 청소년들의 잘못된 호기심이 아닐까도 생각해보며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그런데 이런 흉칙한 상태로 오랜 기간 방치되다보니 며칠후엔 더 많이 훼손되고 그 옆의 멀쩡하던 시설물도 똑같이 제 모습을 계속해서 잃어가는 것이었다. 빠른 교체나 원상복구가 안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런데 노란색커버가 처음엔 색상도 밝고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색상이 탈색도 잘되는거 같고 형태도 틀어져 부풀어 올라 있는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물렁물렁해진 부분이 헐거워지고 작은 충격이나 간섭에도 훼손이 쉽게 되는거 같았다. 물론 그렇다고 공공시설물을 임의로 훼손 파손하는것이 정당화 될 수는 없을것이다. 다만 탈색이 심하게 진행되거나 변형이 생기면 빠른교체나 복구를 해주었으면 하는것이고 조금더 바란다면 쉽게 변형이 안되고 훼손이 어려운 재질의 커버를 마련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것이다. 그와 더불어 시설물보호 안내와 공공시설물 훼손에대한 강한규제를 병행하여 시민모두의 재산인 공공시설물의 훼손을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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