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2023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뜨겁다. 시(市)는 지난 9월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정 취재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유치전 돌입을 공식화 했다. 간담회에서 나동연 시장은 "지난해 경남도민체육대회와 올해 경남생활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산시민의 힘을 결집하여 2023년 전국체전을 개최하고자 경남도와 함께 유치 경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론 전국체전 유치 경쟁에는 타 시, 도와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민(官.民)이 힘을 결집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반드시 양산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되도록 해야 한다. 시(市)는 전국체전대회가 규모면에서 경남도민체전이나 경남생활체육 등 다른 대회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라고 하면서 46개 종목에 참여하는 인원은 3만여 명, 방문객은 1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그 보다 더 많은 방문객 유치도 가능할 것이다. 더구나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인 만큼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는 활력을 불어 넣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동연 시장도 2023년 전국체전 유치를 통해 많은 선수와 관람객이 우리 양산을 찾아 숙박, 음식점, 백화점 등은 물론 유명 관광지나 유적지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전국체전 유치에 성공만 한다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지역경제 활성화는 「건강한 도시」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양산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국체전 유치에 힘을 모아야 한다. 그러므로 전국체전 유치에 성공할 것에 자신감을 갖고, 각종 숙박시설, 대중교통망 등 부족함이나 불편함이 없도록 미리 꼼꼼히 체크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에 더 보태어 다른 지역 관람객에게 감동이 묻어나도록 친절하게 응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종 경기장의 시설 인프라 구축이다. 대회 개최를 위한 시설 가운데 이미 80% 정도는 완비된 상태라고는 하지만 수영장, 사격장, 조정 카누, 수상스키, 승마 경기장 등은 규모면에서도 완벽하게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존 시절 가운데 혹여 미비한 부분이 없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영장의 경우 그동안 50m 규모의 국제 규격 레인이 없어 전국대회도 유치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여 국제대회 유치도 얼마든지 가능한 규모로 신설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주차장 확보도 소흘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유휴지를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강구해 봐야 한다. 전국체전 개최지는 대한체육회가 개최 연도의 5년전에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 양산이 유치를 추진하는 2023년 개최지는 내년 말에 확정될 전망이다. 올해 전국체전은 오는 20-26일 충북 충주시, 2018년은 전북 익산시, 2019년은 서울, 2020년은 경북 구미, 2021년은 울산, 2022년은 전남 목포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내년 8월 31일까지 김해, 양산 등 유치 의사가 있는 자치단체를 선정한 뒤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경남 외에도 부산, 광주, 대전 등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알려져 광역지자체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구 34만의 힘을 모아 경남도와 유치경쟁에서 이겨 2023년에는 반드시 우리 양산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돼야 한다. 그것이 우리 양산 시민이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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