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천변에서 열린 2017 삽량문화축전 개막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서형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 유관기관단체장과 유명 출향인들이 대거 참석해 더욱 빛나는 자리가 되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삽량주 도독 김서현 장군과 그의 아들 김유신이 화랑이였음을 강조하고, 삽량시대의 얼을 계승하여 33만 양산시민의 삶의 터전을 일구어 앞으로 50만 인구의 행복도시 양산으로의 비약을 약속했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충절의 고장, 우리 양산은 삼조의열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가 어려울때 목숨을 바쳐 충절을 지킨 조상들의 기상을 미래 양산발전의 동력으로 삼자고 했다.

서형수 국회의원은 천성산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자원과 웅상농청장원놀이와 같은 전통문화에 힘입어, 지금도 다양한 시민문화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상기하고, 문화존중과 시민화합의 활력으로 이어가자고 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매우 의욕적이고,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꾸며져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참신하면서도 역동적이고, 충절의 고장 양산의 기상을 엿볼 수 있고, 33만 우리 양산시민들이 발전하고, 화합하면서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로 꾸며졌다.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 충절과 문화의 고장, 우리 조상들의 빛나는 역사를 기억하고, 선인들의 멋과 끼를 이어받아 감칠 맛 나는 오늘 양산의 현재문화를 창조하려는 찬란한 몸짓이었다.

김서현 장군과 화랑출정식, 삽량성 체험, 삼조의열 충절전, 삼장수 기상춤 퍼레이드는 조상들의 충절을 기리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신랑의 왕, 진평이 명하노라! 삽량주의 이름을 널리 펼친 자랑스런 화랑들이여, 신라를 위협하는 무리들에게 맞서, 삽량주의 주인으로서 용맹과 기재를 마음껏 펼쳐,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지략으로 삼한일통의 위업을 달성하라는 화랑출정식은 양산인들에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기야용신제와 웅상농청장원놀이, 삽량주문화탐방길 등은 조상들의 생활문화를 오늘에 이어, 새로운 문화콘텐츠, 밀레니엄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양산인들의 삶의 낭만으로 되살려 내야한다는 사명의식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중의 하나였다.

이번 우리 삽량문화축전은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타의 축제처럼, 시민들이 기호하는 음식이나 먹고, 떠들고 노래하고, 잠깐동안 기분이나 풀고 가는 놀이터가 아닌, 지난 시대의 영광, 과거에 꽃피웠던 다양한 조상들의 문화를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 우리 양산인들의 생활 속에 재현하고, 그것을 격조 있게 꽃피워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양산들판에는 누런 벼이삭이 황금바다를 이루고, 코스모스와 들국화가 하늘 거리는 양산천변의 가을 축제, 2017 삽량문화축전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양산인들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공간의 산실이되었다.

이번 축제에서 우리는 50년, 100년 후의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봤다. 선인들이 남긴 역사와 문화를 거울 삼아, 우리 양산인들은 내일의 부강한 양산, 자랑스런 문화도시 양산을 생각했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은 내일의 양산을 위한 영양소가 되고, 오늘 양산천변의 춤과 노랫 소리는, 미래의 양산인들의 멋과 낭만이 될 것이다.

삽량문화축전에 구름처럼 모여든, 시민들의 열성과 참여의식은 바로 양산의 기상이고, 미래 양산의 크나큰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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