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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4조6천억 투입한 대한민국 첨단의료산업 요람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 핵심 시설
대구는 약령시의 전통 흘러, 수도권 제외하고 종합병원 최다 보유 도시로 성장…정부 첨복단지 선정 강점
  •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 승인 2017.08.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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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감도. 제일 오른쪽이 행정을 맡아보는 커뮤니티센터이며 나머지 4개동이 핵심 시설이다.

■대구시 첨복단지 선정과 의료역사

양산시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양방 항노화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의료기기도시인 강원도 원주시 의료기기테크노밸리 취재(6월 29일~30일)에 이어 8월 17일에는 대구광역시에 있는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집중 취재하였다.

대구시가 정부의 공모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선정된 주된 이유는 신서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 및 연계성, 부지 확보 용이성 등이 우수한데 있었다. 또한 대구시에 집중된 종합병원인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영남대학교병원, 대구카톨릭대학교병원 등 의료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부는 5조 6천억 원을 투입하는 첨복단지를 당초 한 곳으로 선정하기로 하였지만 2009년 8월 10일 최종적으로 대구시와 충북 오송을 선정하였다. 선정에서 탈락한 원주시, 대전시 등의 반발이 심하여 후유증이 있었다. 

양산시도 도전하여 고배를 마셨지만 최근 경남도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양방 항노화산업 도시로 지정되어 의료도시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 지역공약의 하나로 양산시에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확정되어 경사를 맞이하였다.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은 부산대 양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의생명 교육, 연구시설 및 병원 기반의 산학연병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미래성장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의료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시는 역사적으로 한방의 약재를 유통하는 핵심적인 지역으로 359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대구 약령시(大邱藥令市)는 조선 후기 1658년(조선 효종 9년) 임의백 관찰사가 경상감영 안의 객사 주변(현재 대구중부경찰서 일대)에 약령시를 개장하여 처음 열리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구의 한약재 시장이다. 대구읍성이 철거된 후 1908년에 약전골목(남성로)으로 이전하였다. 1941년 조선총독부가 약령시 개장행사를 불허하였다.

조선시대 약령시 개시 때부터 8ㆍ15 광복 후 얼마 동안까지 봄, 가을에 연 계절시장이었고, 현대에 이르러 상설시장으로 변모하였다. 1978년 약령시 부활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제1회 약령시 개장행사를 개최하였다. 주요 행사로는 개장식, 고사, 농악놀이 등의 기본행사와 쌍화차전시 등을 하였다.

1985년 대구시 `명소의 거리`로 지정되었다. 1988년 보건사회부가 전통한약시장 지역으로 승인하였다. 2000년 새천년준비위원회에서 `새즈믄해의 거리`를 지정하고 제1회 약초꽃잔치를 개최하였다. 2001년 문화관광부에서 `문화의 거리`로 지정하였으며, 한국기네스 위원회로부터 `가장 오래된 약령시`로 인증받았다. 2012년~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

매년 5월 대구광역시청이 주관하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2017년 축제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렸는데, 주제는 약령시愛(애) 꽃피는 건강한 젊음, 슬로건은 즐거운 힐링 한방랜드 약령시로 놀러 오이소!였다.
 
■메디시티 대구

대구시는 대한민국 의료특별시인 메디시티를 내세우고 있다. 메디시티대구는 2015년, 2016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2회 연속 수상하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의 질 및 서비스를 갖춘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이 연대하여 하나가 될 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와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의료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시티는 병원서비스산업 육성발전, 의료산업과의 융복합,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정착으로 국가 의료발전과 세계화를 슬로건으로 하는 대구의료의 대명사이다. 메디시티는 의료관련 인프라를 포함하는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의료관광산업을 성장 동력화 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추진으로 대구의 다음세대 먹거리 장만을 위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대구시가 첨복단지로 선정된 것은 역사적으로 유구한 전통을 이어온 대구약령시, 현대적 종합병원, 의료연구시설 등 의료 인프라를 잘 조화시킨 덕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2009년 6월 9일에 설립되었는데, 구성원은 의사, 약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5개 직능단체, 4개 대학병원(경대, 영대, 계대, 가톨릭대),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한의대의료원, 기타 의료산업 관련 기관(단체)이다. 

주요 성과로는 국내 최초로 의료 서비스 지표와 환자 안전 관리 지표를 개발하고, 친절 우수병원 및 베스트 닥터 선정, 공동세탁물 처리공장 설립과 공동 IRB(임상윤리위원회) 구성ㆍ운영, 의료사고 보험 공동가입 등 다양한 협업 사업을 실시하였다. 의료관광객 연간 2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대구시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 상황
 
대구시 첨복단지 취재에 도움을 준 분은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대외협력팀 팀장인 이제상 박사, 대외협력팀의 송인 선임이었다. 이제상 팀장은 오전과 오후에 걸쳐 파워포인트로 브리핑을 해주었고, 홍보관과 각종 시설 안내, 기업인 면담을 주선해주었다. 두 분은 업무에 대해 열정이 넘쳤고, 상세한 설명과 현장 안내를 통해 첨복단지의 현황과 미래상을 제시해주었다.  

첨복단지의 추진일정은 2009년 12월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ㆍ고시, 2010년 1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 확정, 2011년 10월 정부 시설 및 지자체 시설 착공, 2013년 12월 단지조성공사를 준공하였다.

첨복단지의 위치는 대구시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 내, 면적은 1,030천㎡(혁신도시 4,216천㎡), 사업기간은 2009~2038년(단지조성 : 2009~2013년), 총사업비는 4조 6천억 원(국비 1조 1천억 원, 지방비 9천억 원, 민자 2조 6천억 원), 용지분양은 2012년 6월 29일부터 시작하였다.

부지 1,030천㎡ 중 첨단의료 클러스터구역은 466,272㎡로 전체의 45.3%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연구기관 327,396㎡ (31.8%), 핵심연구시설 122,523㎡ (11.9%), 편의시설구역 16,353㎡ (1.6%)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는 기타구역으로 563,728㎡로 전체의 54.7%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시설 중 정부시설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가 있다. 지자체, 민간시설은 커뮤니케이션센터(대구시), 첨단임상시험센터, 연구기관, 기업연구소, 벤처센터 등이 있다.

핵심연구시설에서 신약개발지원센터(시설 주체 : 미래창조과학부)는 연면적 22,969㎡로 신약후보물질 평가 및 공동연구개발 등을 하고 있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산업통상자원부)는 연면적 10,887㎡로 제품설계 및 시제품 제작지원,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실험동물센터(보건복지부)는 연면적 8,696㎡로 동물실험시스템 제공, 실험동물 지원 및 관리 등을 맡고 있다. 임상시험 신약생산센터(보건복지부)는 연면적 8,955㎡로 임상시험용 시료생산, 기술이전 지원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첨단임상시험센터는 민간으로 전체 부지면적 52,455㎡, 연면적은 미정이며, 최초 소규모 임상시험을 맡게 된다.

편의시설 중 커뮤니케이션센터는 대구시가 예산을 투자하였으며 부지면적 10,110㎡, 연면적17,825㎡로 사무실, 회의실,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과 기숙사로 구성되어 있다. 사이언스빌리지도 대구시가 투자하였으며, 부지면적 2,298㎡, 연면적 1,839㎡로 연구원 숙소, 운동시설 등이 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50년간 무상으로 임대한다고 하였다.

국책기관은 한국뇌연구원(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부지면적 52,000㎡, 연면적 32,300㎡로 4대 뇌연구 분야 연구, 뇌연구 역량 결집, 뇌연구 인프라 구축 및 허브기능 수행 등을 하고 있다. 한의기술응용센터(한국한의학)는 부지면적 11,550㎡, 연멱적 6,110㎡로 천연물신약 및 융복합 한방의료기기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3D융합기술지원센터(경북대)는 부지면적  3,491㎡, 연면적 8,800㎡로 3D융합기술개발, 통합시험/인증장비 구축, 기술사업화 등을 한다. 

연구기관 입주구역 중 의료벤처기업 공동연구센터(민간)는 부지면적 3,945㎡, 연면적 21,883㎡로 중소기업 입주공간(연구소), 지원시설 등이다. 기업연구소(민간-분양완료)는 부지면적 22,966㎡로 의료기업 연구소가 입주하는 곳이다. 민간 입주구역(민간)은 부지면적 237,389㎡로 연구기관, 벤처센터 등이 자리 잡게 된다.   

대구시의 부지 규모와 시설의 크기는 엄청난 규모였다. 대구시 첨복단지에서 벤치마킹할 점은 국비 유치, 경남도비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여 양산시에 대규모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있다. 부지는 현재 미활용의 양산부산대병원 부지를 이용하면 된다. 우수 연구인력을 유치하고 양산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아파트, 게스트 하우스 등 숙소를 마련해야만 한다. 양산의 의료기업들이 대구시 첨복단지의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를 활용하게 되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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