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의 성과는 언제나 미래적 수치(數値)로 드러나야 하고, 그 성과에 대한 평가(評價)는 어디서든 현재진행형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래야만 교육은 백년지대계 라는 말이 성립 될 수 있다.

가정, 학교, 사회, 국가 어디서나 교육의 실체는 기초이고 기둥이며 벽이고 지붕이다. 23일 웅상포럼이 서창에서 가진 박종훈 교육감 초청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축출 된 내용들은 웅상교육을 위한 것만이라 할 수 없는 참신성을 보여 주었다. 우리의 아이들 교육을 위해 마련되어야 하는 웅상지역교육환경 전반에 대한 발의와 대안을 심도 있게 주고받음으로써 간담회의 성공은 물론 양산과 경남 교육환경의 장래적 발전성에 높은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특히, 토끼와 거북이 달리기 시합 방법을 비유한 지역교육의 현실적 문제점에 대한 서술은 인상적이었으며, 아이들의 스마트폰 격리 문제와 게임을 배제 시킨 스마트폰 앱 개발의 당면성에 대해 참여한 학부모들의 인식변화도 주목되는 점이 있었다.

경남도는 현재 18개 시군을 갖고 있으며 각 지역 교육을 주도하는 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의 지도적 책임은 더더욱 무거운 것이다. 학부모들도 이와 더불어 교육정책과 그 집행역할의 무게를 깊이 헤아려야 한다. 마냥 바라고 의지하는 교육이 아닌 통합분담적 책임과 의무가 가정(家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됨을 잊어서도 안될 것이다. 고등학교 1, 2학년생들을 위한 맨토, 맨티제도 도입 현실화와 학교 도서관 활용 확대, 사서교사 확대 제도 마련 등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과제나 정책들이 계획만이거나 전시행정으로 끝나는 일이 없도록 민, 관, 단체들은 상호 긴밀한 협조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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