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청정수와 유기농야채재배로 불자들의 마음의 안식처 제공


금정산 고당봉 언저리에 위치한 지원사(주지 : 지공스님 경남 양산시 동면 금산리 273-3)는 산을 등지고 절터를 두 갈래의 계곡(溪谷)이 감싸 안고 있다. 지원사는 ‘약사여래불’이 동쪽에 앉아 계시다. 불교에서는 동쪽은 생명의 시작을 의미하며 서쪽은 생명의 끝을 의미한다. 서쪽에 위치한 절 입구, 생명의 끝에서 병든 중생이 지원사를 찾아 생명의 시작과 같은 깨달음을 얻어 다시 속세로 되돌아가는 지원사는 ‘명당’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명당중의 명당이다.
지원사는 ‘약사여래기도도량’을 모시고 있다. ‘약사여래’는 불교의 동방의 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에 있는 부처로 중생을 모든 병고에서 구하고 무명(無明)의 고질까지도 치유하여 깨달음으로 인도한다. 정식으로는 약사유리광여래(藥師瑠璃光如來)라고 번역하는데, 보통 약사여래 또는 약사불이라고 부른다.
차들이 지나갈 엄두를 내기엔 사치일 정도의 오르막길을 따라 지원사를 찾아 5월의 푸르름으로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이마에 맺힌 땀을 씻어줄 만큼 시원하고 상큼했다. 오르는 길가로 ‘졸졸졸’노래하며 흐르는 내(?)는 아버지의 정겨운 휘파람소리 같다.
지원사를 끼고 흐르는 두 갈래의 내(?)는 절터에 앉아 봤을 때 우측은 금산식수로 좌측은 가산식수로 쓰일 만큼 깨끗하며 1년 내내 한번도 마른 적이 없는 기특한 계곡(溪谷)이다.
길가의 주말농장에 바른 먹거리를 찾은 가족들의 분주한 손놀림 또한 정겨워보인다.
지원사는 스님들과 불자들의 공양을 위해 절 뒷켠과 앞마당으로 일군 텃밭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음식란 마음으로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
양산시 동명 가산리에 사는 한모씨(64)는 “만성중이염으로 울산의 oo대학병원을 5년에 걸쳐 다녔지만 병의 차도가 없었다.” 그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던 중 우연찮게 지원사를 알게 되어 1년 동안 지원사를 찾으며 부처님께 지극을 다해 기도를 올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마음을 정화(精華)하게 되었다. “5년을 병원을 다녀도 낳지 않던 중이염이 지원사를 다니는 동안 차도를 보이기 시작해 지금은 많이 완치되었다” 또, “지원사의 스님들이 직접유기농으로 재배한 나물이며 갖은 야채와 양쪽으로 흐르는 계곡(溪谷)의 물은 청정1급수 판정을 받은 물은 병의 차도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흐뭇해했다.
지원사는 재단법인 대한불교 일봉 선교종이다.
재단법인 대한불교 일봉 선교종은 신라시대의 도의국사로부터 연원된 가지산문에서 기원하여 태고보우국사의 제종포활에 의한 불법중흥의 원융종풍을 종풍으로 삼아 법맥을 면면히 계승하고 있으며 교조는 석가모니불, 종조는 태고보우국사, 개조는 일붕존자다. 종지는 석가세존의 자각각타 각행원만한 근본교리를 봉체하고 직지인심 견성성불 전법도생을 종지함을 강조한다.
지원사의 지공큰스님은 출사하실 때 석천 스님 이셨으나 일봉서교종의 1대 서경보 (불명:법회)스님의 금당상자를 받아 지금의 지공의 불명을 얻게 되었다. 지공스님은 2001년 일봉 선교종의 회계원장을 역임했으며2004년에는 중앙 종회의 의장을 맞고 있다. 인연으로 불자님들과 중생들이 지원사를 찾아 부처님의 뜻을 마음속에 간직한다면 다만 나의 육체를 괴롭히는 병들은 정신과 마음의 깨달음으로 치유할 수 있음을 강조 하셨다.
한편, 지원사에서는 몸과 마음의 병을 얻은 심신을 누일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전화 : (055) 382-8810,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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