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남지부, 촌지거부운동 결의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경남지역 전교조 교사들이 촌지거부운동과 함께 ‘스승의 날’을 이동하든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남지부(지부장 김정규)는 지난 10일 최근 일부 학교에서 음성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불법찬조금 모금문제에 대해 결의문을 내고 “5월이 되면 언론에서 대서 특필되는 학교의 불법적인 찬조금 문제로 몸살을 앓을 지경임을 보면서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책임있는 단체로서 안타까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전교조는 또 “어머니회를 빙자한 불법찬조금품 모금문제와 향응제공 등에 대해 교육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고 하며 지난 7일 찬조금품과 잡부금 근절을 위한 학교장회의를 소집하여 자정결의대회에 대해서는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이제라도 그러한 의지를 표명한데 대하여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바”라고 했다.
또한 “불법적인 찬조금품의 제공사례나 유사한 사례들이 발생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사회적으로 지탄이 되는 일들을 뿌리뽑고 신뢰받는 교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교조는 촌지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스승의 날을 학년말로 이동시키든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전 조합원을 중심으로 촌지거부운동과 어머니회 해산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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