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희귀한 ‘하얀 자라’가 웅상읍 주진리 불광사(주지 청봉스님)에 출현해 불자들과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봉스님이 '돈오 보살’이라는 법명을 받은 하얀자라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달 22일 꿈속에서 흰거북이 한 마리가 용궁에서 왔다며 나타나 “자신을 위해 기도해서 좋은 곳으로 보내주면 그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간절히 애원하는 꿈을 꿨는데, 다음날 모 방송국에서 하얀 자라에 대해 방송하는 것을 보고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

그런데 이틀 후인 24일에도 꿈속에 이번엔 하얀자라가 나타나 “스님 포기하지 마시고 저를 데려가 주세요”라고 말하는 순간 갑자기 관세음보살께서 출현해 미소를 지으시며 하얀자라의 등에 올라앉는데 꿈을 깼다는 것.

청봉스님은 다음날 방송국에서 방영한 하얀자라를 찾아 무작정 충북 청원군 강외면으로 올라가 자라 소유자인 김우기(53)씨를 만나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김씨 역시 같은 꿈을 꾸었다며 “스님이 데려가서 자라가 현몽한대로 기도한 후 좋은 곳으로 방생하라”며 수천만원을 줘도 팔지 않겠다던 하얀자라를 건네주더라는 것.

하얀자라는 보통 자라의 포악함보다 성격이 온순하며 사람과 친숙한데 스리랑카 캔디시 인공호수에서 또 다른 한 마리가 살고 있는데 국민들이 이를 신성시 여겨 잘 보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봉스님은 “부처님이 중생들에게 깨달음을 주기위해 ‘돈오 보살’을 보내신 것 같다”며 “열심히 정진하여 ‘돈오 보살’이 왕생극락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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