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 어곡 두전~죽산 산책로 조성


본격적인 나무심기 철인 3일 어곡마을 주민들과 인근 초등학생들이 마을뒷산 산책로에 심어진 나무를 찾아 보호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펼쳐졌다. 어곡면 두전?죽산마을 주민과 어곡초등학교 학생 300여명은 지난 3일 두전~죽산마을 산중턱을 찾아 지난 4월에 심은 벛꽃 350여그루(1.8km)에 대해 거름을 주며 보호를 하는 ‘내나무 찾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이 지역 출신 시의원인 김일권 부의장이 추진한 지난해 추진한 ‘내나무 갖기’ 사업의 일환으로 ‘부모가 나무를 심으면 초등학생 자녀가 스스로 가꾸며 나무와 함께 꿈을 키운다’는 취지로 심어진 나무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 나무를 돌봤다. 특히 당시 심어진 나무에는 어린자녀들의 명패를 달아 두어 이날 자녀들은 자신의 나무에 거름을 주며 가꾸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태풍 ‘매미’로 인해 무너진 산책길에 개나리와 코스모를 심어 일년내내 꽃을 불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 봄에는 개나리를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보는 ‘꽃길’을 조성 앞으로 시민들이 꽃을 보며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와 함께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모(40)씨 “시가 추진해야할 녹지사업을 우리마을 주민들과 어린들이 하고 있지만, 시 에서는 손길조차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 사업 관계자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추진 이 산길을 푸른 숲이 우거진 등산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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