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개월 새 웃돈 높아져…과열 현상


양산신도시 2단계 아파트의 분양이 지난 11일 마감된 가운데 1단계 당시 분양가보다 평당 최고 200만원이나 더 높아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2단계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로 인해 분양가 인근 분양권 및 기존 1단계 아파트가격이 최근 1∼2개월 새 급등하는 등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양산시로부터 분양 승인이 난 2단계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560만∼600만원으로 1단계아파트 분양가에 비해 평당 150만∼200만원이나 높은 수준이다.


관내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양산신도시 및 주변 지역 분양권과 아파트는 겨울을 지나면서 30평형을 기준으로 1천500만∼2천만원 정도 가격이 뛴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양가 상승세는 이번 2단계 동시분양으로 인한 분위기 반전과 봄철 이사수요 등이 가세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2단계에 나올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며 “이로 인해 1단계 및 인근지역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실례를 들어보면 분양 당시 2억1천만원 선이었던 양산1차 e-편한세상 45평형은 최근 2∼3개월 사이 웃돈이 2천만∼3천만원 정도 올랐으며 이 아파트는 지난해 겨울 이전까지 분양가 대비 웃돈이 몇백만원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최근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들의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청어람아파트 33평형은 입주 전인 지난해 가을까지 분양가가 1억3천600만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지금은 집주인들이 2천만원 가량의 웃돈을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중부동의 또다른 중계업소 관계자는 “분양 초기만해도 4천만원~5천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던 주변 30평형대 아파트가 시장 침체로 가격이 하락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여 지금은 2천만∼3천만원 선까지 웃돈이 붙었다”며 “그러나 2단계 아파트 분양이 기대했던 만큼 그리 치열하지 않아 더 이상의 상승세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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