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정기수집의 날 운영 … 12일 간담회 개최 -


양산시는 최근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고철의 품귀현상이 심화돼 각종 공사의 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함으로써 기업 경영의 어려움은 물론 국가경제난을 가중시킴에 따라 범시민 고철 모으기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3월 한달간을 고철 집중 수거기간으로 정하고, 매주 금요일을 정기 수집의 날로 지정·운영키로 하고 이와 관련한 간담회를 12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시는 지역내 각급 기관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공무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간담회에서 고철 모으기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각급 기관단체 및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시가 이번 고철 모으기 운동을 통해 집중 수거하고자 하는 것은 하천변이나 농로 거리 임야 등에 버려져 있거나 직장·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고철. 가전제품이나 주방용기, 농기구, 건축자재를 비롯 각종 캔류와 스테인레스 스틸, 알루미늄 등이 해당된다.
시는 각 마을이나 아파트 직장별로 수거된 고철을 읍면동에 집결시키면 매주 금요일 시 담당직원이 출장 인수해 수집상에 일괄 매각하고 그 대금은 다시 수집자에게 지급한다. 기업체 고철수집 기동반을 운영, 수거 대상 고철이 있는 기업체에는 시가 직접 출장 수거하며, 읍면동 및 사회단체별 고철 수집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 읍면동 및 사회단체는 표창과 함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번 운동에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기 위해 3월 중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을 '공무원 고철 가지고 출근하기' 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13일 예정된 봄맞이 국토대청결운동을 고철 줍기 행사와 병행키로 했다.
시는 이같은 고철 모으기 운동 전개와 함께 원자재에 대한 매점매석 및 가격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키로 하고 민관합동지도단속반을 운영한다.
신희범 시장권한대행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됐던 금 모으기 운동을 교훈 삼아 이번 고철 모으기 운동을 제2의 금 모으기 운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고철 모으기 운동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 방지와 물자절약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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