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추진중… 시민불만 고조
양산시, 건교부 방문 예정


양산시 웅상주민의 최대 숙원이자 지역 개발의 중심이 될 부산~울산 국도7호선 우회도로 신설 사업이 2년이 넘도록 제자리를 맴돌아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양산시는 건설교통부가 추진 중인 부산~울산 국도 7호선 우회도로 신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조만간 방문단을 구성, 건교부를 방문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0년부터 만성 체증을 빚어온 부산 기장군 정관면 월평사거리~양산시 웅상읍 용당리 길이 15㎞, 너비 30m의 왕복 4차로 국도 7호선 우회도로를 신설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해 왔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지난해부터 우회도로 신설을 위한 용역에 나서 현재 타당성 검토 단계에 와서는 사업을 더 이상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
양산시 웅상읍 덕계~서창 4㎞구간은 아파트 단지 등 인구 밀집지역에 속해 상습 체증이 발생해 왔다. 특히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이 6만~7만대로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거리가 1시간 가량 소요되자 운전자들의 원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인근 주민 황모(45·양산시 웅상읍 덕계리)씨는 “양산 웅상지역은 한 달이 다르게 인구와 차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당국은 도로 확충을 외면하고 있다”며 “도로 확장이나 우회도로 개설이 어렵다면 인구 유입을 부르는 택지 조성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국도의 차량 정체가 러시 아워때의 도심 시가지만큼 심각해 수년간 우회도로 신설을 건의했지만 사업 추진이 주민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며 “이번주내 건교부를 방문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도 7호선은 부산 금정구 노포동~웅상읍~울산 남구 무거동을 잇는 도로로 울산~부산 물동량이 크게 느는데다 웅상지역에 대형아파트가 집중되면서 지난 2001년부터 포화 상태를 보이기 시작, 건교부가 우회도로 건설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 이후 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해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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