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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구요?흡연이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흡연자 중에는 일정 기간 담배를 끊었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담배를 찾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와 긴장이 풀리고 복잡한 머릿속도 맑아지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죠. 정말 그런 걸까요?담배 연기를 빨아들이면 일시적으로 집중력이 향상되면서, 약간의 편안함을 느낄 수는 있습니다. 그 효과가 워낙 빠르고 강하다 보니, 흡연자들이 쉽게 담배를 놓지 못하는
오피니언
김용우 훈의원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2022.11.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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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무상(歲無常) 회자정리(會者定離)란 옛말이 떠오르는 구려. 한창나이에 젊은 의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정열을 쏟던 일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늙어 유명을 달리하다니,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뜻이 불명하고 기개에 넘치던 쩌렁쩌렁한 그 목소리, 호쾌한 웃음소리 귀에 쟁쟁한데, 朴의원께서 세상을 떠나신 것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세월은 쉬지 않고 밤낮으로 흐르고 사람은 한번 태어나서 자기나름대로 평생을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정해진 운명이 원망스럽기 이를 데 없습니다.朴의원께서 80평생을 사시면서
오피니언
전덕용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2022.11.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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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파괴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신조어와 줄임말, 합성어는 외계의 언어처럼 난해하다. 집중호우로 반지하 일가족 참사 후 열악한 한국의 주거 환경을 상징하는 합성어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정치권의 신조어는 정치를 더욱 혐오스럽게 만든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을 지칭'하는 천박한 정치용어로 변색됐다. '개딸'(개혁의 딸), '양아'(양심의 아들) 가 보통명사처럼 쓰인다. 40, 50세대를 향해선 '개삼촌', '개이모'로 갈라치기 한다.TV 연예프로 자막도 헷
오피니언
이규섭 시인
2022.11.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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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시장 현안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하루 전인 11월 9일에 있은 제4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규제 완화라는 긍정적인 신호는 보냈으나 거듭되는 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하락 전망으로 매수심리가 식어버린 상황이고, 그나마 핵심 사항이 빠져있어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이날 발표된 대응 방안에는 ①서울과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의
오피니언
이성호 이성호부동산중개 대표
2022.11.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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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이 피었단다하얗게 잘 폈단다장미가 봉곳하고 뻐꾸기가 입을 떼고찔레꽃하얀 꽃잎이소담스러울 때 되었지찔레꽃이 피었는데 가마솥이 뜨겁다얼거미 고운 체 손때 묻은 나뭇발작약이 갸웃거리다 이마 데어 붉어졌다정월 장 담가 놓은 장독 뚜껑 열렸다달큰한 장물 위로 하얀 꽃이 만발이다어머니장 다리는 날찔레꽃이 내게 왔다
오피니언
김민성 시인
2022.11.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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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에 세계 뉴스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었다[22년 10월]. 물고기도 잔혹한 죽음을 완화하는 인도적 국제 기준이 나올 예정이라는 보도이다. 어류도 걱정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고통에 괴로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 비영리기구 '지속 가능한 양식관리 위원회(ASC)'는 물고기가 유통 과정에서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어류 복지기준 초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이 점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물고기보다 더 느끼지 않을 것 같은 초목도 고통을 느끼는 법이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존재이든
오피니언
정운 스님
2022.11.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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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신문이 지역 예술문화창달을 위해 처음 시도한 '제1회 양산생활예술공모전'에 약 300여 점이 출품돼 지역 예술인들을 감동케 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참가자도 많았거니와 수준급의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다는 것이다.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양산신문 지면 안내를 통해 미술, 공예, 서예, 민화, 사진, 디카시, 어반스케치, 켈리그레피 등 8개 부분에 걸처 가진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은 미술부문 88점, 민화부문 12점, 공예부문 23점, 서예부문 15점, 사진부문 19점, 캘리그래피부문 15점, 다카시부문 22점, 어반
시론
김종열 기자
2022.11.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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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 산림경영 그리고 산림보호의 중요성을 수차례 이야기해오면서 산불예방에 대하여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산불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이라 다시 한번 산불예방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며칠 전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었다. 수년간 산불 발생사례를 보면 지금부터 시작해서 봄철까지가 전국에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지자체마다 산불비상근무체제로 산불감시원을 운용한다. 우리 지역 양산시에서도 나동연시장님께서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산불비상근무에 돌입한 것을 보아도
오피니언
김경우 (사)양산발전연구원 원장 경제학박사
2022.11.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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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잘못되면 원인을 반성하여 자기에게서 찾아라.(성심편 하)원문:性理書云 接物之要 己所不欲 勿施於人 行有不得 反求諸己(음독:성리서운 접물지요 기소불욕 물시어인 행유부득 반구제기)해석:성리서에 말하였다. 사람을 만날 때 가장 중요한 자세는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 것이고, 일을 했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반성하여 자기에게서 찾아라.성리서(性理書)는 본성(性)과 이치(理)를 중요한 주제로 다루는 성리학(性理學)의 책을 말한다. 성리학은 중국 남송의 주희가 북송의 주렴계 장횡거 소강절 정명도 정이천 5명의
오피니언
송봉구 영산대학교 성심교양대학 교수
2022.11.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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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 두 번의 큰 선거를 치룬 양산에서 이제 내년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주목할 만한 선거들이 이어진다.오는 12월 22일에는 민선 2기 양산시체육회장 선거가 실시된다. 지난 2019년 초대 민선 회장 선출 이후 3년만이다. 그동안 자치단체장이 맡아오던 체육회장의 자리를 민간에 돌려줌으로써 정치로부터 분리해 체육계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양산에서도 당시 정상열 전 체육회 사무국장과 박상수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 양자대결로 선거를 실시, 총 213명의
편집국의창
권환흠 기자
2022.11.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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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자로 'SSG'라고 쓰고 '쓱'이라고 읽는다. 한때 유행했던 이마트의 광고였다. 그랬던 SSG가 언젠가 야구단을 샀다. 정확히는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 'SK와이번즈' 야구단을 사서 'SSG랜더스'로 이름을 바꿔 구단주가 되었다는 표현이 맞다. 그렇다. 이마트라는 유통업체가 야구단을 산 것이다. 정용진부회장은 입버릇처럼 이마트의 경쟁 상대는 '야구장'과 '놀이동산'이라고 이야기 해왔다. 야구장이나 놀이동산에 가족이 함께 가게 되면 이마트라는 유통업체에 장보러 올 시간이 없다고 강변해 왔다.신세계가 야구단을 매입했을 때 많은
오피니언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원장/주택ㆍ도시연구소장
2022.11.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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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바람을 기다리는 생명체는 많지만, 단풍나무는 바람을 학수고대한다. 한자 '풍(楓)'은 단풍나무가 바람을 얼마나 절실하게 기다리는지를 알려주는 정보이다.단풍나무는 봄철 은행나무와 소나무처럼 바람으로 수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열매를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바람을 절박하게 기다린다. 단풍나무의 열매는 바람에 잘 날아갈 수 있도록 프로펠러처럼 생겼다. 단풍나무는 열매가 바람을 타고 가능하면 멀리 날아가길 간절히 기도한다. 물론 단풍나무의 희망대로 모든 열매가 멀리 날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단풍나무의 간절한 기도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오피니언
강판권 교수
2022.11.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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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입술로 건너가지 못하고 있다푸른 입술에서 붉은 입술로잘 가는 물이 되지 못하고갑갑함이 어디로든 줄행랑치지 못하게앞뒤 사람과 함께 발목 묶인 채벌판 네거리에 서서 나는비켜 설 수 없는 통로가 되어간다환한 날 비로소 한 길이 되었을 때간이역에서도 닫히지 않는 철로처럼가슴을 관통해 가는 터널이 있다터널 속에 웅크리고 앉은 이웃을회피할 수 없어서 나는 그렇게사람들이 어디로든 갈 수 있는신호등을 걸고 선 네거리였다
오피니언
강영환 시인
2022.11.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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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진동이 울린다. 출근 후 업무처리에 여념이 없는 오전 9시 30분, 큰형의 전화다.울먹이는 목소리였다. "엄마 돌아가셨다"3년째 요양병원에서 생활한 엄마는 범띠, 올해 여든다섯이다. 친정을 떠나 밀양 박씨 가문 6남패 중 장남에게 시집을 왔다. 산골 출신이라 학교는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엄마는 신기하게도 팔남매인 할아버지 형제의 애경사와 조상님들의 기일을 정확하게 기억하셨다. 물론 어린 시동생들의 뒷바라지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하지만 8남매의 막내인 할아버지와 부잣집 외동딸로 어려움 없이 자란 시어머니의 시집살이
오피니언
박문기 작가
2022.11.0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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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를 선동할게 아니라 공론의 장으로 오라"어느 도시이든 기피시설로 갈등이 있다. 뜨겁게 끓어오르다가 해결되기도 하고, 오랜 시간동안 공동체 구성들을 갈라놓고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생로병사 과정을 반복하는 도시의 삶에서 기피시설은 필수시설이기도 하다. 자원회수시설, 장사시설, 하수처리장, 여러 연구 시설이나 치료시설 등등 어느 시설하나 불필요한 시설이 없다.생활과정에서 배출하는 생활쓰레기는 매립이나 소각을 통해 해결해야한다. 배출을 멈추거나 완전하게 재사용, 재활용을 실현하는 쓰레기제로 생활이 아니라면 이들 시설은 필요하다.
오피니언
형선우 경남희망연대 디지털담당
2022.11.0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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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추위를 싫어한다그렇다고하늘이 겨울을 거두어가지 않고사람들은 더위 또한 싫어한다그렇다고하늘이 여름을 거두어가지도 않는다사람들은 먼 길을 싫어한다그렇다고땅이 그 거리를 줄여주지 않고사람들은 가시밭길 또한 싫어한다그렇다고땅이 가시를 거두어가지도 않는다다만 말없이 제 할 일을 할 뿐
오피니언
송철규 시인
2022.11.0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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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 오소소 찬 기운 돋는 소리에나무는 나뭇잎을 조곤조곤 타이른다저것 봐 까치 날갯짓/ 너도 날 수 있어 맘껏모자와 장갑 목도리 단단히 준비하고바람의 손을 잡아/ 가고 싶은 곳으로 날아나무는 작별의 진실 말해줄 수가 없다누구의 미래든/ 세상은 무작정 온다떨어진 나뭇잎 어리둥절한 발자국들그래도 또 살아야지 지나온 길 지우며- 김양희, 「넌 무작정 온다」김양희 시조시인의 이 시조를 읽으면 우리의 미래는 불행이든, 행복이든 무작정 오는 걸 느낀다. 물론 이 시조가 아니더라도 세월은 오고 간다. 세월이 오감을 못 느끼면서, 하루하루
오피니언
김민정 박사
2022.11.0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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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카툰
배정현 기자
2022.11.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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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에서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가 나와 참으로 안타깝다. 서창동 이 모(28)씨가 친구와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참가했다가 참사를 당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비통해 하시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이번 참사가 일어나기 전, 핼러윈 축제 일을 맞아 이태원 거리에 하루 10만 명 이상 모일 거라는 예측이 나왔고, 이날은 평소보다 2.6배가 많은 사람들이 이태원 역에서 내린 집계가 나왔다.김두관 의원도 "핼러윈 축제 이전에 벌써 각종 언론 보도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예고 했고, 과거 객관적 데이터와 경험에 비춰봤을
시론
김종열 기자
2022.11.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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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益智書云 白玉 投於泥塗 不能汚穢其色 君子 行於濁地 不能染亂其心 故 松柏 可以耐雪霜 明智 可以涉危難(음독:익지서운 백옥 투어니도 불능오예기색 군자 행어탁지 불능염난기심 고 송백 가이내설상 명지 가이섭위난)해석:익지서에 말하였다. 흰 구슬을 진흙 속에 던져도 그 색깔을 더럽할 수 없고 군자는 혼탁한 곳에 살아도 그 마음을 더럽힐 수 없다. 그러므로 소나무와 잣나무는 서리와 이슬을 견딜 수 있고 밝은 지혜는 위태로운 상황을 이길 수 있게 한다. 『익지서』는 송나라 때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이 읽었던 책이지만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피니언
송봉구 영산대학교 성심교양대학 교수
2022.11.07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