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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봉우리에 새 아침이 밝는다.전국적으로 유행한 서생 간절곶 일출 본다. 양산 천성산 미타암 일출이 더 빠르다.강릉 경포대, 제주 성산 일출봉, 여수 돌산 향일암, 부산 해운대, 울릉도 성인봉등의 일출이 예부터 그 명성이 자자했다.새해 첫날 이른 아침, 붉게 떠오르는 해님을 향해 복을 빌고, 한 해 동안의 무사와 행운을 믿고 빌고, 소원 성취를 염원했었다.그런 의미에서 천성산은 전국에서도 복과 행운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성지(聖地)이기도 하다.양산은 복된 땅이다.우리 조상들은 새해가 열리는 첫날 아침을 원단(元旦)이라 부르고,
오피니언
전덕용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2023.01.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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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카툰
배정현 기자
2023.01.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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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가 하면 벌써 주말이고, 새로운 한달을 시작하는가 하면 어느새 월 말이되고, 새해 인사를 한지가 어그제 인 것 같은데 벌써 또 새로운 한해가 시작됐다.나이 70이면 70㎞, 80이면 80㎞. 90이면 90㎞로 갔다고 하는 말이 실감난다. 세월이 빠른 건지 가는 세월을 인지하지 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세월은 유수(流水)와 같다는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 스물네 시간은 남에게 빌려줄 수도 없고, 빌려올 수도 없고, 살 수도 없고, 팔 수도 없다. 나에게 주어진 스물네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
시론
김종열 기자
2023.0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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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의 4번째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다고 봐야할 듯싶다. 얼마 전 발표된 '2023년 경제정책방향'두고 하는 말이다. 이번 대책은 시점이 중요하다. 2022년을 불과 10여일 남기지 않은 시점(2022.12.21)에 정부가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2023년 새로운 해를 맞으면서 신년사를 통해 대통령이 운을 떼고 후속 조치로 다양한 대책을 관련 및 주관 부처가 발표해도 되는데 올 해를 넘기지 않았다. 그 만큼 우리나라가 처한 작금의 경제상황과 여건이 엄중하다는 반증일 듯싶다.이번 발표에서 정부는 내년도 우리
오피니언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원장/주택ㆍ도시연구소장
2023.01.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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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기쁨에 넘쳐난 얼굴로 험준한 산을 넘고 있었다. 그 남자는 험악한 산을 몇 시간째 걸으면서도 전혀 힘들지 않았다. 매우 큰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가 부인과 아이들을 만나 함께 부둥켜안으며 기뻐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최상이었다.그런데 날씨가 점점 흐려지더니 심상치 않았다.급기야 하늘에서는 비를 동반한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눈비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더 이상은 걸을 수 없었다. 남자는 할 수 없이 잠시 피할 곳을 찾아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동굴에서 잠깐 쉬면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눈
오피니언
정운 스님
2023.01.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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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어스름이 집을 숨기는 산 번지옥상에다 물 뿌리는 남자가 있어발뒤꿈치를 들었다 펄럭이는 빨래 사이식솔들의 안온한 잠이 위태로웠을까열대야에 하늘 가까이 오른 남자그가 뿜어내는 물줄기가물병자리마저 식혀 주고 있을 때일찍 온 땅거미가 그를 감추었다반바지에 얼굴은 깊어 보이지 않았다이쪽 더위는 꼬리를 감추지 않고밤이 되어도 이마를 덮지 못했다불면을 태우던 열대야에 덧나는 남자옥상에 올라 선 그가 만나는 밤이너무 무거워 들어낼 수 없고 불현듯그 남자가 궁금하여 빨래 뒤에서다시 한 번 발뒤꿈치를 들어보았다
오피니언
강영환 시인
2023.01.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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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음독: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해석:자식이 효도하면 부모가 즐겁고 집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효도의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물질로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고, 둘은 부모의 마음을 잘 이해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이다. 두 방법이 조화를 잘 이루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지만 살다 보면 그렇게 잘 되지 않는다. 두 가지 방법 중에서 그래도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효도보다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돈과 맛있는 음식으로 부모를 잘 섬길 줄은 알면서도 자식들이 서
오피니언
송봉구 영산대학교 성심교양대학 교수
2023.01.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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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해도 범의해 만큼이나 범상치 않은 일들로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현재 학교 교육현장은 겨울방학에 들어갔지만 고3 학생들에게는 대입 준비로 수시는 끝났지만 정시가 한창이고, 중3 학생들에게는 후기 일반고 전형과 추가 모집으로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졸업을 앞둔 학년들에게 그다지 방학이 즐겁지도 않을 수도 있겠다. 이러한 과정에서 합격의 단맛과 탈락의 쓴맛을 오가며 인생의 오감을 피부로 느끼며 또 한번 성장통을 경험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예비 중학생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내년 1월 5일은 양산 지역 중학교 추첨 배정일로 연말
오피니언
반수현 기자
2022.12.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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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산시에서는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한글 배우기, 학력 인정과정 등 문자해득 능력을 포함한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생활 능력과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향상시키는 조직화된 교육 활동일환으로 성인문해 학습자들의 추억을 담은 요리책인 '요리 한 숟가락, 사연 두 꼬집 Ⅱ'를 발간하였습니다.이 책의 작가 50명의 어르신들은 56세부터 84세로 비록 한글을 잘 모르고 아직 초·중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였지만, 어르신들이 제일 자신 있는 요리의 레시피와 비법을 공개하고 요리에 담긴 추억을 담담하고 유쾌하게 전하고 있어 사라져 가는 향토 음식 조
오피니언
김석규 시의원
2022.12.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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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카툰
배정현 기자
2022.12.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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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희 작가필명 유담.2007년등단몇 해 전, 인도 성지 순례를 다녀왔다. 이런저런 인연의 사람들이 큰 절의 스님을 모시고 9박11일의 여정에 올랐다.우리는 짜인 일정대로 인도인 현지 가이드의 안내와 스님의 설법을 들으며 2,600여 년 전의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한 룸비니며, 열반 성지 쿠시나가르, 최초의 설법지, 최초의 절 죽림정사 터를 둘러본다는 것은 셀레고 감동적인 일이다.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셨고 염화시중의 일화가 있었다는 영축산에 간 것은 인도 순례 7일차인 날이었다.단체버
오피니언
유영희 작가
2022.12.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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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壬寅年) 묵은 해가 저문다.일도 많고 말도 많은 2022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지나고 보면 1년 365일이 너무 빨리 지나버린 것 같다.해마다 새해 새아침에는 앞으로 1년동안 보람 있는 일, 실속있는 일, 좋은 일을 많이 해야겠다고 저마다 희망에 부풀어서 계획을 세운다.그렇지만 세상 일이 처음 마음 먹은대로, 새해 첫날 아침 계획한대로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하는 일이 잘되기 보다는 잘못되는 일이 더 많고, 쉽게 잘 풀리기 보다는, 어렵고 옆으로 빗나가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지난 일년동안
오피니언
전덕용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2022.12.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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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누에 되어 하루를 보내다가살며시 고개 돌려 지나온 길 다시 본다혹여나 / 요긴한 물목 놓고 오지 않았는지.탱탱 여문 말씀의 사리 갈피마다 새겨 있고슬퍼서 아름다운 상처 아문 자국에도어느새 / 민트향 풍긴다 설산에서 깨친 화두처럼잔잔한 여운 남아 뇌리에서 맴돈다재우쳐 돌아보면 손 떨리는 전율이다첫새벽 / 죽비소리가 오목가슴 저민다-이상야, 「말씀의 사리」전문이 시조는 최남선의『백팔번뇌』라는 시조집을 읽다가 느낀 것을 쓴 작품이다. 그 시조집에 있는 시조들이 모두 말씀의 사리처럼 느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시집을 읽는 사람
오피니언
김민정 박사
2022.12.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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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가면막내 남동생 부른다는 것이아들 이름 부르고다시 집으로 돌아와 며칠간은아들 부른다는 것이남동생 이름 부른다딸만 다섯인 집에구원처럼 태어난 사내 동생과난산 끝에 얻은 아들에 대한모양과 크기가 같은 사랑행여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깨질까모두의 염려 속에매번 범하는 고의적 착오다
오피니언
성명남 시인
2022.12.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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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낯선 사무실을 들어선 나는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던 동시에 새로운 분위기를 접하였다. 나의 방문에 반갑게 응해주신 직원분들에게 목례를 하고 안내하는 자리에 앉았다. 여전히 조금 부끄러웠다. 국내 최대 조선사인 H중공업 공채로 입사하여 32년간 근속 후 정년퇴직을 한 내가 또다시 구직을 해야 한다는 현실에 참담한 생각이 들었던 나였다.나의 화려했던 조선 설계직 능력과 정년퇴직 직전 경험한 품질관리 업무는 정년 후 협력기업으로 재취업을 하는데 실질적인 큰 도움이 되었다. 생산설계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못한 중소기업에서는
오피니언
황기모(장려상)
2022.12.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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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를 돌이켜보면 국가에 위난이 있을 때마다 벼슬아치들이 나라를 지킨 것이 아니라 무지하고 힘없는 백성들이 나라를 지켰다. 벼슬아치들과 그 자녀들은 제도적으로 병역의무도 납세의무도 지지 않을 때가 많았고 특혜란 특혜는 다 누리고 살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야 할 때가 오면 민초들에게 어려움을 다 맡기고 자기들만 살 방법을 찾아 나섰다. 우리 지역도 임진왜란 시 노약자와 아녀자들을 제외하고 건강한 젊은 백성들은 모두 의병으로 출전한 자랑스러운 고장이다.공인은 대의 명분에 입각하여 공익을 우선으로 하여 맡은바 직분을 수행해야
오피니언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 박극수
2022.12.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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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지나치면 몸 건강 해치고안전 속도지나치면 위험에 빠지고몸에 좋은 약지나치면 독이 되듯사랑도 지나치면구속이고 소유다사랑 못 받아 가슴 타듯사랑도 지나치면 삶이 탄다
오피니언
송철규 시인
2022.12.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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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간다.진부한 '다사다난했다'는 표현이 요즘처럼 살아서 다가오는 때도 그리 흔치 않았으리라.삶이란 하루하루의 연속일 뿐인데도 우리는 어떤 특별함이 있는 날이 따로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의미를 부여하느라 분주하다. 그리고 거기에서 힘을 내고 용기도 내며 새로운 다짐을 하기도 한다. 뭐 그래도 문제 될 것은 없으리라. 그것도 삶의 지혜일지 모르니.아무튼 한 해의 끝에 이르니 여러 생각들이 저 바다의 파도처럼 밀려온다. 난 어떤 한 해를 살았는가.진정 내가 원하는 삶, 힘 있는 삶,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그리스어로 eudai
오피니언
김재은 대표
2022.12.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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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는 일년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음력 11월에 들며, 보통 양력 12월 22일부터 23일 경으로 올해 동지는 지난 21일이 동지다. 동지날은 일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동지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인 만큼 음기(陰氣)가 강한 날로 알려져 있다. 옛날 황진이가 읊은 시조에서 '동짓날 기나긴 밤'이란 표현은 일리가 있는 듯하다.우리 선조들을 예부터 붉은 색을 지닌 팥죽을 쒀 먹어 악귀를 쫓아내 귀신으로부터 자신과 가정을 보호하고자 동지에 팥을 고아 죽을 쒔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새알심)를 넣어 끊인 팥죽
시론
김종열 기자
2022.12.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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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을 훑던 바람이온 몸을 쪼아대고 있고추위와 맞서는 술병의 한숨에오늘도 하루가 천 길이다밥보다 먼저소주가 들어앉은 위장이누더기 속에 가려진 채후들거린다하루 한 끼 얻어먹는배식시간은 한참 멀었지만굶주린 창자가 이은 줄은벌써 구절양장이다여기서 처지면낟알 하나 얻지 못한다침이 더 마르기전에시간을 씹어가며 버터야 한다.
오피니언
유영호 작가
2022.12.26 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