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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고혈압 환자가 너무 많습니다.가히 국민병이라 할만 합니다. 국민 몇명 중, 한명으로 꼽힐 정도입니다. 고혈압이어도 아픈 곳도 없이 건강한 사람이 있습니다. 단지 혈압이 기준치보다 높을 뿐입니다.딱 잘라 말하면 고혈압은 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미한 혈압 수치가 큰 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고혈압 환자가 많은가, 의사는 그것은 제약회사와 보건기구의 담합 때문이지 않을까, 라고 의문을 품기도 합니다. 고혈압의 기준치는 이전에는 수축기 180mmHg였습니다.그런데 이것이 낮춰지고 현
오피니언
이성춘 삼성한의원 원장
2023.03.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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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동안 내린 비가마른 벚나무 가지 위에서물방울 꽃으로 활짝 피었다하늘에서 내려와땅으로 곤두박질하지 않고엄마 등에 업힌어린아이처럼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물방울 꽃이 되었다가로등 불빛온몸으로 껴안아밤하늘의 별처럼눈부시게 빛나는 물방울 꽃!바다 향한사무친 그리움이송알송알 맺혀물방울 꽃이 된 빗방울
오피니언
송철규 시인
2023.03.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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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죽오일기』를 통해 본 조선 후기 양산의 풍경3)죽오와 조선통신사이근오가 목격한 조선통신사 행렬은 1811년의 사행이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조선 후기 모두 12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조선통신사 행렬 중 마지막 사행이었다. 이 해의 통신사행은 종전의 일본 도쿄까지 갔던 것과는 달리 대마도에서 사행 임무를 수행한다. 겉으로는 사절 일행을 접대하는 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내세웠다. 그렇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서구 열강의 문호개방 요구로 일본 국내가 몹시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이때 통신 정사는 김이교(이조참의 정3품)이고 부사는 이면
오피니언
고윤 이동조
2023.03.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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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마무리됐다. 당선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양산에서는 농·축협과 산림조합 등 7개 조합 중에서 4개 조합이 현 조합장이 당선됐다. 반면, 3개 조합은 새 얼굴로 교체됐다.알다시피 조합장은 임기 4년에 연봉만 약 1억 원에 달하고, 수십억 원에서 수백 억 원대의 조합 예산을 관리하며 직원 인사권까지 행사하는 자리다. 이처럼 조합장은 고액연봉이 보장되고 막강한 인사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자리이다.옛날 집성촌 시대 지역의 농협조합장선거가 끝나면 마을이 네편 내편으로 갈려 깊은 골이
시론
김종열 기자
2023.03.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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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의 겨울 속을 헤맨 게 엊그제 같은데 입춘, 우수가 벌써 지났으니 봄이 멀지 않으렷다. 봄의 문을 맨 앞에서 여는 매화 소식이 들려온 것이 진즉이지만.몇해전 땅끝 해남 미황사 금강 스님이 설중매 사진을 보내준 것도 이맘때쯤인 듯하다.나이가 60을 넘어서인지 몰라도 요즘 가장 신기하고 경이로운 것의 으뜸은 삭막하게 보이는 겨울나무 가지에 새 순이 돋고 메마른 대지를 뚫고 싹들이 올라오는 것이다. 풀 한 포기 날 것 같지 않은 황량한 Death Valley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것도 그러하고.작년 12월에 시작된 이번 겨울은 하
오피니언
김재은 대표
2023.03.1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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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相識 滿天下 知心 能幾人(상식 만천하 지심 능기인)해석:얼굴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많이 있지만, 마음을 아는 사람은 몇 사람이나 있겠는가?세상을 살다 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귀지만 서로 얼굴을 아는 관계도 있고 마음까지 알고 지내는 사이도 있다. 서로 얼굴만 아는 관계는 많지만 마음까지 알고 지내는 관계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사람들이 서로 교제하더라도 마음까지 알고 지내는 사이까지 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로 교제하여 마음을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자신이 하는 일에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왜냐
오피니언
송봉구 영산대학교 성심교양대학 교수
2023.03.1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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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임대차에서 계약갱신요구권으로 분쟁이 되는 사례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임차인이 갱신요구를 하고 난 이후에 임대인이 주택을 매매한 경우 매수인이 실거주 사유를 들어서 갱신거절을 할 수 있느냐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2022.12.1. 대법원판결로 정리되었다(본지 '갱신요구권 끝판왕' 2023.2.1.).대법원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이하, 주임법)에 따른 '승계' 규정에 따라 매수인도 독자적으로 갱신거절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매수인이 실제 거주를 사유로 주택의 인도를 구하더라도 임대인(매도인)의 갱신거절권이 소멸한 이후에 승
오피니언
이성호 이성호부동산중개 대표
2023.03.1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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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먹먹하다흘러야 할 것이 흐르지 못해밥 한 술도 고달프다세상은 나와 상관없다며뻔뻔스럽게 잘도 흘러간다하루가 울컥거린다입안으로 쓴맛이 돈다소리 내어 울고 싶다누가 남자더러 참으라 했는가남자보다 훨씬 큰 하늘도저렇게 펑펑 우는데늘 목구멍을 넘지 못하는남자의 울음한번쯤 후련히 토하고 싶다.
오피니언
유영호 시인
2023.03.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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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출생아가 25만명을 밑돌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한다.2017년(35만7천771명) 처음 연간 출생아수가 40만명 선이 꺾인 후 2018년 32만6천822명, 2019년 30만2천676명을 거쳐 2020년에는 27만2천337명, 2021년 26만562명으로 20만명대에 이르렀다.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 0.81명으로 OECD 국가 중 꼴찌다. 회원국 중 유일하게 1명을 밑돈다.통계청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통계청이 예상한 지난해
편집국의창
김태호 기자
2023.03.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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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지내는 한 지인이 책을 선물했습니다. 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책 제목이 재미있다 싶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인데 우리는 그것을 잊어버리거나 인정하지 않으며 살 때가 있구나 싶었습니다.은근히 찔리는 구석도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이 이 책을 선물한 것은, 혹시 책 제목과 같은 마음이 내게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아닐까 지레짐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설교자로 살아가고 있는 내게는 시시때때로 돌아보는 마음가짐이기도 했던 터였습니다.스웨덴에서 태어난 저자는 대학을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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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 목사
2023.03.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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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의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는 의식을 가진 시민이라면 가장 먼저 생각나야 할 곳이 우불산이다. 역사적 배경을 접어두고 현지 상태로 보아도 영산 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우불산 성터의 흔적을 따라 가보면 동쪽 방향에는 관음정사 절이 있고 정상에 신기하게 고대부터 있었다는 우물이 있다. 동쪽 방향 회야강 너머에는 대운산과 배읍봉(배일봉)이 눈앞에 보인다.남쪽 방향에는 성문과 관측소가 있었던 장소로 예측되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앞을 보면 서창부터 덕계지경 고개까지 보이고 회야강이 한눈에 들어와 발원지까지 보이며 천마봉 솟슴산(용
오피니언
박극수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
2023.03.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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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어디든지천명이 무엇이든무궁화 피는 땅은보라매 방공구역이곳에 혼을 묻되정녕 그대는 무엇이 두렵겠는가!!!나홀로 푸른 창공 속 조종간을 잡아영공수호의 칼날 같은 비장한 사명감으로삶과 죽음의 경계에서그대의 고귀한 희생이 백성의 안전을지키고 하늘을 수호하는 찬란한 별이 되어그대 혼이 이 강토를영원히 지킬 것을 맹세하노라
오피니언
심명주 시인
2023.03.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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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문제 있는 학생ㆍ아이들을 솔루션해주는 내용이 올라왔다. TV에서 방영되었던 내용을 기자가 요약한 것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조사해 보니,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중2 남학생이 주인공인데 이 학생은 영재로 촉망받는 모범생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학교도 가지 않고, 씻지도 않으며, 어두운 방 안에서 오롯이 인터넷 게임에만 열중했다. 학생이 이렇게 9개월 동안 지속해 유급을 당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또 학생의 동생인 7살 여자아이도 정신적 치유가 필요해 보였다. 남매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아버지가 방송국에 솔루션을 신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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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 스님
2023.03.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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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은 이름으로 초대장을 받았다새로 개업하면서 개명을 하였다고발걸음 내딛는 소리 팽팽하게 울린다지천명을 앞두고도 자리 잡지 못한 것이운명을 옭아매는 이것 때문이라고스스로 발목 힘 빼고 고개마저 숙이더니하루에도 몇 번씩 불러지는 이름은주술처럼 새겨져 꽃받침이 된다며그곳에 다 이른 듯이 꼿꼿한 등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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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시인
2023.03.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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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죽오일기』를 통해 본 조선 후기 양산의 풍경2)죽오와 황산역『죽오일기』를 읽다 보면 황산역이 자주 나온다. 이근오는 밀양에 가야할 일이 많았다. 황산역은 밀양으로 가는 길목이다. 학성이씨 족보를 보면 밀양에 사는 사람들과도 혼사가 많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근오의 5대조 할머니도 밀양의 일직 손씨이다. 그렇지만 이런 이유 말고도 밀양은 이근오에게 각별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큰아들 종기種驥의 아내가 밀양 내진마을에서 시집을 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밀양 내진마을 벽진 이씨 성산군 이식의 후손이었다.큰며느리가 산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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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 이동조
2023.03.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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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家語 云 與好學人同行 如霧中行 雖不濕衣 時時有潤 與無識人同行 如厠中坐 雖不汚衣 時時聞臭(가어 운 여호학인동행 여무중행 수불습의 시시유윤 여무식인동행 여측중좌 수불오의 시시문취)해석:가어에서 말하였다.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가면 마치 안개 속을 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적시지 않더라도 때때로 물기의 젓음이 있고, 무식한 사람과 함께 가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를 맡게 된다.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은 때때로 성인들의 말씀을 배우고 익혀서 마음속에 기쁨을 간직하게 된다.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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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구 영산대학교 성심교양대학 교수
2023.03.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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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투툭…….주홍빛보다 선명한 감나무에서 떨어지는 소리.햇살에 펼쳐놓은 고추보다 더 붉어지는 가을이 오면 기억나는 유년 시절의 단상들.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는 늘 집에 들어오시지 않았다.어버이날 빨간 색종이로 카네이션을 만들어 왼쪽 가슴에 달아 드릴 때에도 언제나 시무룩하시던 아버지…….몇 년 전 8·15광복절 행사가 열렸을 때 정부에서 광복절 기념행사를 독립운동의 근거지인 중국 상해에서 개최했다. 광복회 회원들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했다.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중국으로 초청받으신 분이 아버지었다.초등학교 시절부터 아버지는 휴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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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명주 작가
2023.03.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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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 온 흑산도가 그립다 홍어는붉은 살맛에 눈물을 간직했다돌아가지 못한 구두가 길을 떠돌다살을 끄집어내 눈물을 씹었다혀가 아프다 바다가 무너졌다헐은 입천장에서 구불거리던 산복도로를소화해내지 못하고 되새김을 반복할 때떠돌던 섬 하나가 가슴에 돋았다풀이 누운 산 번지 이마가 뜨겁고집이 그리워 혀끝에 눈물 알싸한길 끝에 당도하고 싶은 그리운 맛몸 안에 퍼지는 붉은 향기, 눈물지느러미를 치며 떠날 채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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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환 시인
2023.03.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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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흙의 숨결 꿈틀대며 숨을 쉰다뜨거운 불길 속을 맵차게 날아오른새 떼가 날개를 접고 에둘러 앉아 있다장대비를 머금느라 낮게 뜬 먹구름아가만히 있지 못해 철벅대는 마음들아한순간 부대낌 같은 눈물은 벗고 가라헛되이 휘둘렸던 세상일 던져두고한결같은 겉과 속을 오롯이 필사할 때천둥도 한번은 울어 제 뜻을 알려 준다남과 북 나눔 없이 바람은 오고 가고동과 서 구별 없이 굽이치는 말씀 있어어둠을 벗어버리면 꽃밭이 따로 없다-졸시, 「장경각에 기대어」 전문입춘도 지나고 대보름도 지난다.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겨울도 얼마 남지 않
오피니언
김민정 박사
2023.03.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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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뒤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양산에서는 물금농협과 양산농협, 웅상농협, 상·하북농협 양산기장축협, 양산산림조합 등 모두 7개 조합에서 19명이 출마했다.특히 7개 조합 중 출마자가 가장 많은 웅상농협의 경우 4선을 노리는 안용우(66)전조합장, 이창훈(62)전감사, 이춘봉(57)전소주동체육회장, 서웅기(65)전감사, 전영진(56)전직원 등 모두 5명이 출사표를 내고 뜨거운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기호 1번 이창훈 후보는 웅상농협 감사로 활동했고, 동의대 정보관리학 석사 출신으로 동의대 관리처장을 지냈다. 기호 2번 안
오피니언
김종열 기자
2023.03.06 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