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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강남에서 멀수록 아파트가격이 낮아진다. 서울 강남이 마치 집값의 '원점'처럼 블랙홀이 된지 오래다. 부동산관련 교과서에서 언급되는 지대론(地代論)으로서의 '비드 렌트 커브(Bid Rent Curve)' 인 것이다. 부동산R114의 렙스(Reps)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현재 서울 강남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은 25억 3181만원이다. 인접한 경기도의 가구당 평균 가격 6억 484만원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반면 부산 5억 238만원, 울산 3억 34만원, 양산 2억4천 310만원이다. 단순히 서울 강남이 비싸다
오피니언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교수/주택ㆍ도시연구소장
2024.01.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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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나들목(IC)반경 3km 이내에 난립하는 대형 물류센터로 인해 일대의 교통대란과 주거환경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보면 대형 물류센터 난립을 막기 위해 조례상 주거지역과 이격거리, 진입도로 확보 등 건축허가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대형 물류센터와 주거지역 간의 거리 200~300m 안에 건립을 금지하고 있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다. 양산시도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하거나,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양산시는 상북면 소토리 물류센터 건설 허가 신청이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최근 건축
오피니언
신재향 시의원
2024.01.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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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이란 '성적인 행위로 남에게 육체적 손상 및 정신적·심리적 압박을 주는 물리적 강제력'이라고 한다. 이에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많은 문제들 중 성폭력도 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국민을 불안케 하는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바가 있다.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으로 꼽아 당시 경찰에서는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와 성폭력 특별수사대를 출범시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바가 있으나 정치권 내 성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최
시론
김종열 기자
2024.01.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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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새해 아침의 일이다.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옥수동 달맞이공원에 올랐다. 전날만 해도 나 혼자이거나 고작 몇 사람 정도가 공원을 거닐거나 해맞이를 하곤 했는데 새해 첫날은 벌써부터 수백 명의 사람들이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길 기다리고 있었다.하늘은 흐렸고, 일출시간은 다가오는데 사람들은 행여 첫해를 만나지 못할까 봐 노심초사하는 듯했다. 이번엔 못보겠구나 하며 많은 사람들을 뒤로 하고 공원을 내려와 한강 쪽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아뿔싸, 그제야 첫해가 구름을 뚫고 올라와 얼굴을 빼꼼히 내밀었다.작은 후회가 일었지만 한강에서라도
오피니언
김재은 대표
2024.01.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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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소 가까이서 나무향이 났다전기 톱날에 몸통이 잘리면서 나무가숨겨 두었던 비밀을 풀어내는 아우성이멀리까지 와서 코를 깨웠다서 있을 때는 알 수 없던내밀한 울음이쓰러진 몸에서 속살을 끄집어내는 순간보이지 않는 춤으로 걸어 나와영혼 끝에서 살아나는 무수한 손짓그렇게 간직해 왔던 깊이를 내보이며이웃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속살은 온통 부끄럼 투성이다그것은 톱날의 일방적 기대치다말이 좋아 향이지 어쩌면전 생애를 순응하며 살아 온 나무가안으로 새겨오던 나이테를 들키는 순간낭패한 속내를 감추기 위해 내뿜는필사에 극한 독설일지 아니라면스스로를
오피니언
강영환 시인
2024.01.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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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북방의 범, 고구려를 불러들이다.아진왕이 혀를 차며 말했다. 왕실과 관련된 권력 핵심 중 하나는 외척이었다. 일반적으로 귀족들은 자신의 딸을 왕과 혼인시켜 더욱 더 큰 권력을 손에 넣으려 했다. 이는 고구려라고 해도 다르지 않았다. 5부의 귀족들은 흥안을 자신이 속한 집안의 여식과 혼신시키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고 있었다. 그런 만큼 자신들의 왕이 고구려 귀족의 딸이 아닌 백제 귀족의 딸과 혼인하려 하는데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그런 그렇고 아무리 우리가 명농의 부재를 알려 준다한들 고구려군이 대규모로 움직이
오피니언
大梁山人 曉村 김규봉 작가
2024.01.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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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북방의 범, 고구려를 불러들이다.문자명왕은 선대왕인 장수태왕이 대규모 군사를 동원해 어렵사리 백제를 몰아내고 차지한 한강유역을 다시 되찾고자 고심했다. 그때 문자명왕은 태자인 흥안을 한강유역의 주요거점인 백제의 개백현으로 세작으로 보내 군사정보를 수집토록 하였다. 그런데 상인으로 위장해 개백현 일대의 주요 군사시설을 정탐하던 흥안이 개백현의 고봉산 일대의 백제군의 동향을 살피던 중에 그만 순찰 중이던 백제군에게 발각되어 쫓기게 되었다. 다급해진 흥안은 급히 민가로 뛰어들어 위험을 피하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백제군이 점
오피니언
大梁山人 曉村 김규봉 작가
2024.01.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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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이 208명 찬성, 2명 기권으로 통과됨으로 30년 넘게 이어져 온 개 식용 논쟁의 마침표를 찍은 우리나라는 2027년부터 개 식용을 금지하는 세계 16번째 국가가 된다.최근 동물복지문제연구소의 ‘2023년 개 식용에 대한 국민 인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4%가 개고기를 먹을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반려동물을 기르는 응답자와 기르지 않는 응답자는 각각 94.7%와 92.7%가 개고기를 먹을 의향이 없다고 응답해 반려동물 양육 여부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었다
오피니언
김석규 양산시의원(평산·덕계)
2024.01.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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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배경이 된 경남 창원의 수령 500년 묵은 팽나무가 한때 세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명세 탓에 붙여진 별명이'우영우 팽나무'다. 창원시 대산면 동부마을에 위치한 이 팽나무는 졸지에 전국적인 핫스타가 되면서 하루에 500~1천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아 마을이 관광지가 되기도 했다. 무명 가수나 배우처럼 지난 500년을 무명목(無名木)으로 살아온 팽나무가 일약 스타가 된 것이다. 온전히 드라마의 전파력 덕분이겠지만, 분명 그 이상의 매력도 있었다. 지난 2015년 7월 마을보호수로 지정되기까지
오피니언
박종인 편집국장
2024.01.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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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철없음과 다르다송철규 젊다고 철없는 것도 아니고나이 듦이 철든 것도 아니다나이 든 사람도철없이 행동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젊음은 철없음과 다르다젊다고 생각도 미숙하다 여기는 건어른의 잣대로 보니단지 그렇게 보일 뿐젊은이도어른 못지않은어른도 가지지 못한생각지도 못한 생각을 할 때가참 많다가끔은어른이 젊은이에게한 수 배워야 할 듯
오피니언
송철규 시인
2024.01.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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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지명의 유래는 마을에서 작명가에 부탁하여 작명한 지명을 논의에 의하여 결정한 것이 아니다. 대다수 지형지세가 가진 자연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이심전심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한 느낌대로 부르다 지명이 되었다.본래 지명은 지역마다 순수한 지역방언으로 꾸밈없이 지여졌는데 한자로 표기하면서 본래 지명의 의미를 잃고 엉뚱하게 표기된 지명이 많고 일본인들의 의도에 의하여 변경된 지명과 구전으로 전해오다 발음이 바르게 전달되지 않아 변형된 지명도 있다. 웅상 역사지 웅상의 발자취를 웅상발전협의회(당시 회장 이부건 편찬위원장)에서 주관하여
오피니언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 박극수
2024.01.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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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 인권 증진 종합 계획’의 일환으로 ‘국립북한인권센터’를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지난해 말 당초 통일부가 편성했던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 예산 104억 원(미화 798만 달러)은 46억 원(미화 353만 달러)으로 줄었지만, 인권센터 총사업비 260억 원(미화 1,996만 달러)은 변경되지 않고 국회를 통과했다. 이 예산안은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강력한 동력원으로 평가할 만하다.북한인권센터는 정부 최초의 북한 인권 전시·체험 공간으로 북한 인권의 실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국립북한인권센터는 2016년 박근
오피니언
정상환 변호사
2024.01.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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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으로 나라가 온통 시끌벅적하다. 지난 2일 가덕도신공항 건설 부지를 둘러보기 위해 방문한 이 대표에게 충남 아산 출신의 김 아무개(67)가 '내가 이재명이다'는 글귀가 적힌 파란 종이 왕관을 쓰고 접근하여 이재명 대표의 목을 흉기로 공격한 것이다.백주대낮에 지지를 자처하며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지난 2006년 5월 20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지방선거 지원 유세 중 커터 칼 테러를 당하였고, 2022년 3월 7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
시론
김종열 기자
2024.01.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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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법-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무릎관절염 환자는 2022년 기준 306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16만명 증가합니다. 성비는 여성이 약 200만명으로 전체의 약65%를 차지하며, 연령별로는 60대가 약 35%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약 27%), 50대(약 17%) 순으로 나타납니다.일반적으로 관절염은 1기~4기로 나뉩니다. 1기는 초기에 속하며 2~3기는 중기, 4기는 말기에 해당됩니다.4기에 이르면 손상된 관절을 인공구조물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아야 하는데, 최근 그
오피니언
본바른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배성호 원장
2024.01.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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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왈 삼호 오도 일이관지 증자왈 유 자출 문인 문왈 하위야 증자왈 부자지도 충서이이의(子曰 參乎 吾道 一以貫之 曾子曰 唯 子出 門人 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해석: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증자)아 나의 도는 하나로써 모든 것을 관통한다"라고 말씀하시니, 증자가 '예'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나가시자 문인들이 묻기를 "하나는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하니 증자가 대답하셨다. "선생님이 말하는 하나는 충과 서일 뿐이다."공자께서 증자를 불러 자신의 도(道:진리)는 하나가 모든 것을 관통하고 있다고 하였다. 증자는 바로 대
오피니언
송봉구 영산대학교 성심교양대학 교수
2024.01.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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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북방의 범, 고구려를 불러들이다."그렇다면 지금 아도간께서는 욕살 고운수에게 명농의 부재를 알려줘 백제 침략을 유도하자는 말입니까?""그렇습니다.""!"아진왕의 두 눈이 크게 떠졌다. 아도간의 생각은 너무도 위험했다. 아도간의 생각은 백제를 배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만약 백제 어라하 명농이 알아차리기라도 한다면 명농이 겨누는 칼끝에는 보나마나 보라국도 포함될 것이 뻔했다."너무 위험하지 않습니까?"아진왕이 정색하며 물었다."위험이야하지요. 그러나 명심하시옵소서. 우리는 사냥개이고 백제는 사냥꾼입니다. 사냥감이 없어진 사
오피니언
大梁山人 曉村 김규봉 작가
2024.01.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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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지키려 하는 습관이 한 가지 있습니다. 짧더라도 하루에 글 하나씩을 쓰는 것입니다. 특별한 일이나 생각이 아니더라도 하루에 한 생각을 적으려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생각에 녹이 슬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녹이 스는 것은 쇠만이 아니어서, 생각도 멈추면 녹이 슨다고 여겨집니다.며칠 전에는 '볕뉘'에 대한 짧은 생각을 적었습니다. '시간을 잊고 오래 앉아 있게 하는, 작은 볕뉘'라는 글이었습니다. 창호지를 바른 문에 햇살이 환하게 머무는 모습을 보는 순간,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오피니언
한희철 목사
2024.01.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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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기사를 보면 대한민국이 곧 망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든다. 나라빚이 6000조 원(2023년도 국가예산 639조 원), 가계부채 2218조3581억 원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1위, 기업부채 2702조3842억 원으로 3위 등 부정적인 지표가 세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경제 지표를 들이대지 않더라도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어 있음을 체감하고, 소비 위축은 내수 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지난해 12월 15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202
오피니언
이성호 이성호부동산중개 대표
2024.01.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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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초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달려있다"면서 모든 정책을 초저출산 대책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강하게 지시했다.초저출산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2022년 현재 OECD 유일의 합계출산율 1미만(0.78)의 국가로 세계에서 걱정할 정도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960년 합계출산율은 5.95였으나 2020년 기준으로 0.84(27만2천337명)로 떨어졌다.이후 합계출산율은 점차 감소해 1970년 4.53(100만6천645명), 1980년 2.82(86
오피니언
김태호 기자
2024.01.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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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어느 재가자의 공양청을 받았다. 부처님 당시에는 스님들이 탁발해서 공양[밥]을 얻어먹었다[현재도 미얀마ㆍ태국 등 남방불교에서는 승려들이 탁발함]. 혹은 불교신자가 부처님과 스님에게 점심 공양[식사]을 대접하는 경우도 있다. 신자가 공양청을 할 경우, 부처님께 미리 말해서 허락을 받는다. 그럼 그날 부처님과 제자들이 초대된 집으로 가서 공양을 한다. 마침 어느 신자가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겠다고 하였다.부처님과 제자들이 그 집에 가서 점심공양을 마쳤다. 그런데 대체로 공양 후에는 부처님께서 초대된 집의
오피니언
정운 스님
2024.01.12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