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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에 대해 국제문화도시라는 수식어 불리고 있고, 지난해 문화관광도시 상도 받았다. 겉으로 치장은 잘 되어 있지만, 알맹이를 보면 이러한 표현은 매우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그 이유로 양산시는 인구 50만 자족도시를 바라보지만, 예산과 처우에 관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볼멘 목소리가 꾸준히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현실적인 예로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은 지하 1층 햇빛도 제대로 들지 않는 곳에 있다. 전시를 개최하는 몇몇 작가들은 "구석에 처박혀 있다"고 까지 표현한다. 어쩌면 문화예술인들은 구석에 처박혀 있는 것이 양산 문화의 현주소
기자수첩
김명훈 기자
2024.03.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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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퇴임을 앞둔 모 중학교 A 교장이 1, 3학년 수련회 일정을 개인의 퇴임 일정을 이유로 연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교육 당국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도내에 있는 수련회 장소를 물색하고 2박3일 일정을 잡는 등 동분서주 뛰어다녔다.이에 해당 A 교장은 이 수련회 장소에 대한 내용과 일정에 대한 인지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학부모들에게 해결 대안이랍시고 가져와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학부모들의 볼멘 소리는 여전하다.이번 사안을 정리하자면 8월 말께 선정된 무료 수련회는 취소하고 개인 부담 수련회로 가정 통신문을 돌리더니 다시
기자수첩
반수현 기자
2024.01.3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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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되기전부터 들었던 참전용사 복장에 대한 생각이다.올해 전국의 6·25전쟁 관련 행사에서 생존 참전유공자가 그동안의 허름한 조끼를 벗고 '영웅의 제복을' 입었다.영웅의 제복은 국가보훈처가 참전용사들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기획했으며 대상자 5만 1천여명에게 신청받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앞서 허름한 조끼라고 표현했지만, 그동안 아니 어쩌면 앞으로도 허름한 건 그들의 피와 희생으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예우이지 않을까?대부분 참전용사에 대한 부족한 처우를 미디어로 접했을 것이다.그중에서 과거 한 참전용사가 6·
기자수첩
김명훈 기자
2023.06.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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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커뮤니티를 떠도는 말 중에 '취재가 시작되자'라는 말이 생기고 있다.'취재가 시작되자'라는 말은 불합리하던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던 정부, 기업 등이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거나 보도가 이루어지면 귀신같이 시정한다는 의미의 인터넷 밈이다.예시로 올해 초 인천의 한 구의원이 가게 앞에 불법 주차를 했고, 차량을 빼달라는 요청에 오히려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있었다. 이 일이 공론화가 되고 논란이 사회에 알려지자, 모 의원은 자신의 잘못이라며, 사과를 시도했다.또한 한 공기업은 3년간 임금체불이 되고 있었는데, 취재가 시작된 지 사흘 만에
기자수첩
배정현 기자
2023.06.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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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지침이 완화되자 지방의회가 기다렸다는 듯이 해외로 연수를 떠나고 있다.올해 경기도 파주시의회는 아랍에미리트와 스페인, 고양시의회 그리스, 창원시의회 싱가포르 등 많은 지방의회가 해외로 연수를 다녀왔다. 더군다나 일정의 대부분은 관광지 위주로 계획돼 있어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이러한 외유성 연수는 비단 올해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진행됐던 낡은 관습 같은 것이다.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쓸모없는 지방의회 없애라", "누가 혈세로 해외여행 가라고 했나?", "성과보고서를 제출하게 시키고 출장보고서와 비교해 낙제점을 받은 자에겐
기자수첩
김명훈 기자
2023.04.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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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문학을, 나아가 기사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단 한 구절로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누군가 정의를 내린다면, 우리가 해야할 일은 '끝없이 의심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장을 사랑하는 사람은 문장의 행간 속에 숨어산다. 행간은 끝없는 괄호이며 압도적인 정적이다.이 정적 속에서 흰 발판을 밟는다. 누군가 바다에 흘려보낸 유리병에 갇힌 채 끝없이 병의 표면을 두드린다. 그리하여 문인은 괄호 속에 갇힌 귀신이 된다.그러나 활자로 이루어진 모든 것들은 소통하기 위해 존재한다. 독자가 없는 글은 없다. 혼잣말 하지 않기. 우리
기자수첩
박하린 기자
2023.03.0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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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난 1학년이야? 2학년이야? 2월은 진짜 이상해. 1학년은 마쳤고 2학년은 안됐고...진짜 짱나!!!" 별의별 게 다 짜증나는 질풍노도의 중심에서 '중2 올라가는?(2월에만 집중 사용하는 말)' 딸 아이가 얼마 전 내뱉은 말이다.대부분의 학교는 1년 중 짧은 2월에 개학과 함께 몇일동안 출석해 어수선한 학교 분위기속에서 아무런 교육은 이뤄지지 않는게 현실이다. 왜냐면 교육계는 이 시기에 상반기 인사발령이 이뤄져 해당 교사들은 신변정리와 새로운 곳에서 만들어 나갈 마음의 준비를 다시 채워야 할 것이라 감히 추측해 본다. 심지
기자수첩
반수현 기자
2023.02.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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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책과 글로써 정보를 전달받았다면 이제는 유튜브, 광고, 드라마, 영화 등 영상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는 시대가 됐다.우리들은 영상매체를 항상 가까이 접하게 되면서 내가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장면들과 나의 행복했던 추억들을 영상으로 남기고 싶지만, 막상 만들려고 보니 "만들기 어럽겠지","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등의 생각으로 쉽게 만들어 볼 생각을 못 했을 것이다.하지만 영상편집은 알고 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영상편집이란 새로운 영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영상을 모아 자르고 붙이고 다시 정렬하는 것을 말한다.이처럼
기자수첩
배정현 기자
2023.02.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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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점점 드론이라는 존재가 익숙해지고 있다. 주변 축제, 홍보영상, 방송 등 현실적으로 드론을 활용하는 방법들이 보인다. 축제에서는 드론 쇼, 각 시·군·구를 홍보하는 영상에도 그곳을 대표하는 명소는 드론을 이용하는 등 드론이 우리 주변에 점차 익숙해져 가고 있다고 본다.그리고 각 용도에 맞게 수중에서 사용하는 드론, 방제에서 사용하는 드론, 하이브리드 드론, 군 드론 등 다양한 드론들이 있다. 이러한 드론들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개인 기업체에서도 많이들 사용한다. 산악지역이 많은 지역은 드론을 통한 산불감시, 소나무재선충
기자수첩
배정현 기자
2022.12.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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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라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고 지금껏 가볍게 여기던 심폐소생술이 재조명되고 있다.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돼도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으며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되면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 이처럼 찰나의 시간 동안 환자의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하지만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 행위를 '흠칫'하게끔 또는 행하지 못하게끔 막는 것이 있다. 바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다.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5조의 2에 따르면
기자수첩
김명훈 기자
2022.12.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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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안전을 더해도 눈만 뜨면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불안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또 8년 전 세월호 참사와 같이 일어나서도 안될 믿지 못할 사고가 불과 지난 주말에 터지고 말았습니다. 지면을 빌어 깊이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안전에 학생들은 얼마나 안전교육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을까요? 이번 사고를 통해 최근 교육계에서는 압사 사고에 대한 방지법 등을 안전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여전히 사고라는 것이 사전 예방은 힘든겁니까? 누군가의 죽음으로 피해자가 발생해야만 되새김
기자수첩
반수현 기자
2022.11.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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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활용되는 플랫폼 '사람인'에서 진행한 1,124개 기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MZ세대 조기퇴사 비율이 68.7%로 지난해 조사결과보다 19.5%로 높게 나왔다.그러나 청년들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다양한 공부와 노력을 한다. 이처럼 공부하고 노력하는 이유는 공무원, 대기업 등 내가 원하는 기업과 꿈을 찾기 위해 공부한다. 그렇게 들어간 직장에서 일하다 보면 가끔 '내가 이 길이 맞을까?',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하나?'라는 생각도 하게 될 것이다.또한 지금 사회는 문화와 인터넷 발달로 직장이 아닌 다른 꿈을 키우기에도 충분
기자수첩
배정현 기자
2022.10.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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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중증 장애인 가족의 극단적 선택이 반복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시흥시 중증발달장애가 있는 2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징역 6년을 선고받은 50대 어머니가 생활고와 심한 우울증을 앓아왔고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지난 9월 22일 재판부가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이 밖에도 지난 5월 인천에서 38년 돌본 중증장애 딸을 살해한 어머니도 심한 우울증을 앓아왔고 마찬가지로 생활고에 시달렸다.이에 대해 인터넷 여론은 살인을 옹호할 수 없지만 저들이 겪는 삶의 무게와 우울증에 대해
기자수첩
김명훈 기자
2022.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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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자수첩을 어떤 내용으로 쓰면 좋을까 생각하다 내가 구직을 하며 겪은 일들과 첫 직장으로 양산신문에 입사하면서 느낀 점을 써보려 한다.사회는 취업 준비생에게 냉정하다. 지금은 코로나라는 확고한 사유가 있지만 이전에도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한다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나 다름없었다. 코로나 팬데믹은 더했다. 취업 준비생에게 불합격할 기회조차 없어졌다. 채용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채용 규모가 확연히 줄었기에 면접조차 겪어볼 수 없다. 앤데믹으로 나아가는 지금도 여전히 취업 준비생은 눈보라가 내리치는 겨울 속에 서있다.나도 어떻게든
기자수첩
강근영 기자
2022.09.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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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이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교통, 편의시설, 정보 접근에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을 말한다. 첫 번째 무장애 관광도시로는 강릉시가 선정됐다. 강릉시는 3년 간 최대 국비 40억 원을 비롯해 성공적인 무장애 관광도시로의 선도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 등을 지원 받게 된다.양산시는 지난 몇 년 간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
기자수첩
강수련 기자
2022.06.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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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지역은 사송신도시 내 유·초·중 신설학교가 순차적으로 설립되는 가운데 사송중학구가 신설되는 등 대대적인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몇가지 개정되는 내용 중에는 작은학교 살리기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광역학구제 시행에 이어 이번에는 중학교 광역학구제를 확대하는 방침이 생겼다.광역학구제 운영 계획에 따르면 학생의 학교 선택권 부여와 동시에 작은 학교 교육력 강화를 통한 학습권 보장을 기대효과로 보고 있는데 정작 초등학교 광역학구제와는 달리 중학교 광역학구제는 얼마만큼의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양산지역을
기자수첩
반수현 기자
2022.06.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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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50만 성장도시 양산’으로의 기대감을 갖고 새로운 출발이 시작된다. 지난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가 양산시장으로 당선됐다.특히 올해는 길고 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이겨내기 위해 하나 둘 일상으로 회복하려는 노력들이 보이는 만큼 민선 8기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지난 5·6대 양산시장을 역임하고 3선에 성공한 나동연 시장은 이 같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시장을 했던 경험을 앞세워 민심을 흔들었다면, 지금까지의 시정과는 다른 새로운 양산 시
기자수첩
강수련 기자
2022.06.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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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교육감 뽑는 시대 올까"6.1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닥쳐왔다. 당장 오늘부터 내일까지 사전투표 기간에 들어간다. 사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선거 유세와 상관없이 이미 누구를 선택할지 정해져 있다.이번 지방선거 교육감 후보로 등판한 박종훈 현 교육감과 김상권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이 양자대결 구도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이미 시작한 미래교육 책임지기" VS "무너진 경남 교육 바로 세우기"를 내걸며 두 후보간의 열띤 경쟁이 SNS 등을 통해 여실히 보여지고 있다.지금 이 시점에서 교육감 후보를 뽑는데 왜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지
기자수첩
반수현 기자
2022.05.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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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되던 해 양산으로 이사와 27년을 살면서 양산의 급격한 발전을 직접 경험했다.어릴 적 살던 범어신도시에는 초등학교가 하나밖에 없어서 신도시 형성으로 급격히 증가한 학생 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도서실, 양호실 전부 교실로 바꾸기도 했다. 그마저도 수용하기 어려워지자 ‘오전반’, ‘오후반’이라는 대책을 내놨었다. 학생 중 절반은 오전만 수업을 듣고 하교한 뒤 나머지 절반이 오후에 수업을 듣는 것이다.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자꾸 학생들이 늘어나자 급하게 인근 부지에 초등학교를 지었다. 3학년을 마치고 4학년
기자수첩
한은혜 기자
2022.05.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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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도입 2년 1개월 만이다.이에 따라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특히 직격탄을 맞았던 문화예술계가 다시금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시립도서관과 시립박물관, 문화예술회관, 3D과학체험관 등 양산지역의 대표 문화시설들이 하나 둘 정상화 되고 있다. 시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으며, 관람 인원 제한과 실내 취식 금지 조치가 사라지고 중단 됐던 대관 및 각종 체험 서비스, 단체 관람도 모두 재개됐다.젊은이들의 문화공간 중심지인 중부
기자수첩
강수련 기자
2022.04.29 09:27